생명윤리세미나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참석자들.
생명윤리세미나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참석자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상임공동대표 함준수)가 12일 저녁 온누리교회 양재 드림홀에서 "저출산과 생명윤리"란 주제로 '2016 생명윤리세미나'를 개최했다.

홍순철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한국모자보건학회 사무총장)는 "생명윤리관점에서 저출산 요인 분석"을 발표했는데,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기독교인으로서 여러 사회 문화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지원, 입양 인식 개선, 생명 존중 등 성경 말씀대로 고아, 과부, 나그네를 섬기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홍 교수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관심을 두고, 우리가 받아들이고 함께해야 할 내용과 경계해야 할 내용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별금지법과 관련하여, 동성애 문제가 저출산 문제와 함께 논의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에는 "비혼, 동거가족에 대한 사회, 제도적 차별 개선"의 일환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비혼, 동거가구 등 가족형태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차별 해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 북미(미국, 캐나다)의 예를 보면, 차별금지법은 인종, 출신 국가, 성별에 따라 차별을 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차별 금지의 말미에는 항상 ‘동성애에 대한 차별 금지’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지적하고, "동성애에 대한 차별 금지는, 이미 목회, 사회에서 가정의 구성에 대한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없는 역차별의 현실로 이어지고, 가족의 해체와 교회의 해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아왔다"면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홍 교수의 발표 외에도 김희숙 교수(동남보건대 간호학과,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운영위원)가 "생명윤리관점에서 출산과 모성친화 건강사회 모색"이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토론자로는 이상원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협회 공동대표)와 이명진 원장(명이비인후과, 의료윤리연구회 초대 회장)이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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