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전 장관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30일 오후 강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연주홀에서 열린 제3회 울타리포럼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장세규 기자

[기독일보=장세규 기자] 세상의 참 빛과 소금이 되길 바라는 기독 언론인들의 모임인 울타리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연주홀에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설립자이자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인 정근모(75·한국전력 고문)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초청해 제3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50여 명의 전·현직 언론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정근모 전 장관은 '21세기 초인류국가 대한미국 건설'을 주제로 전한 강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21세기에는 대한민국을 쓰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의 이날 강연은 간증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오묘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원자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그가 전공과 관계 없는 행정대학원을 가게 된 계기서부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인연 등 자신의 삶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해 잔잔하게 풀어나갔다.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물리학 박사)을 시작으로 '명문' 프린스턴대학교(핵융합 연구), 남플로리다대학교, 뉴욕공과대학교 교수, 미국과학재단(NSF) 수석정책위원을 거쳐 KAIST(한국과학원)를 설립하게 된 과정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컸다.

특히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AMP(최고경영자)과정을 다니며 ‘후진국의 과학을 어떻게 발전시키는가, 이들 유학 온 과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자국의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느냐’를 주요 골자로 쓴 논문을 통해 후일 오늘의 KAIST를 설립할 수 있게 된 부분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정근모 전 장관은1969년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 취임 후 발탁된 존 한나 신임 국제협력처(USAID) 처장에게 이 논문을 토대로 작성한 ‘이공계 특수 대학원 설립 사업계획서’를 보여줬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총장을 30여 년 역임했고 정 전 장관에게 특별장학금을 주며 깊은 관심을 아끼지 않았던 한나 처장은 당시에 미국의 대외협력정책을 바꾸고 싶어했는데 이 사업제안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한나 처장의 적극적인 추천에 힘입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으로 마침내 한국과학원(현 KAIST)을 설립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전 장관은 ‘하나님 계획이 있으면 성령의 인도로 사람을 만나게 되고, 역사가 일어난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될지 정책도 세우고 사업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참여하게 되면 그것이야 말로 행복하고 뜻이 있는 일이다”고 간증했다.

이어 그는 “수능시험에서 수석을 해도, 가정이 아무리 행복하다고 해도, 한 나라가 아무리 강해져도 하나님께서 쓰시지 않으면 헛것이 되 듯, 아무리 큰 교회도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으면 영국교회처럼 주점이 되고 이슬람 사원이 되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근모 전 장관
▲30일 오후 서울 강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연주홀에서 열린 제3화 울타리포럼 세미나에서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강연하고 있다.

이어 정근모 전 장관은 ‘하나님이 쓰시는 초인류국가 대한민국 건설’에 대해 전하며 예수전도단(YWAM) 설립자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 목사가 ‘하나님께서 19세기는 영국을 쓰셨고, 20세기는 미국을 그리고 21세기는 대한민국을 쓰신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커닝햄 목사가 2004년 라이즈업 코리아에서 강조한 "It's your Time!"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제 대한민국의 때이므로 우리 크리스천들이 일어나 그 하나님의 꿈을 세계에 펼쳐야 할 때라는 것이다.

정 전 장관은 또 수십여 년 전부터 매일 대한민국을 위해 1분씩 기도하고 있다는 더글라스 코어(Douglas Coe) 세계국가조찬기도회 대표가 강조한 ‘Global Korea’에 대해 설명하며, “대한민국은 그 나라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반도만 너희(한국인) 무대가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며 일해야 한다”며 코어 대표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라이즈업코리아 정근모 전 장관
▲30일 오후 서울 강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연주홀에서 열린 제3회 울타리포럼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이 라이즈업코리아가 진행중인 '예수님의 품성 닮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는 또 “하나님이 쓰시는 나라라면 어떤 나라가 돼야 하느냐? 그것은 '초일류국가'”라면서 ▲정직한 도덕사회 ▲교육(=인격) ▲과학기술경제(혁신) ▲환경보전에너지(신재생 + 원자력 에너지)와 산전국(産電國) ▲지역집단안보체계(아세아태평양 조약기구·PATO) ▲안정된 서민생활과 협력하는 복지사회 ▲세계화 문화시민 등 7가지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끝으로 정근모 전 장관은 이 7가지 핵심과제 달성을 위해 자신이 설립한 라이즈업코리아 운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인 ‘예수님의 품성 닮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제3회 울타리포럼 세미나
▲울타리포럼 30일 오후 서울 강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연주홀에서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을 초청해 '제3회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제공

세미나에 앞서 포럼총무 손재경 목사(KBS 협력제작국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자살방지협회 회장인 박상회 박사가 '온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자살은 속은 것이다'(이사야 43:4)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상회 회장은 "본문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보배롭고 존귀한 자'가 영어 성경엔 'VIP'(Very Important Person)로 표기 돼 있다"며 "VIP인 사람들의 영적인 치유를 하는 것이 이 울타리포럼의 중요한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 장로)이 장소와 식사를 후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울타리포럼 #기독언론인 #정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