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11일 오전 광림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2016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11일 오전 광림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2016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1일 오전 9시 광림교회에서 '2016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 오후 3시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누리에"란 표어와 "내 양을 먹이라"(요21:17)는 주제로 열리는 '2016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설명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대회 대표대회장인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가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것과 관련, "분열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NCCK가 같은날 이른 시간에 예배를 따로 드리지만, NCCK 소속 교단들 역시 광림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전용재 감독은 "비슷한 시간에 드린다면 몰라도, 단지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만으로 분열이라 할 수 없다"고 밝히고, "NCCK는 오랜 세월 그들의 신앙과 신학적 표현을 드러내 왔다"면서 다시금 '분열'이 아닌, '다양성'의 표현으로 봐달라는 의미를 덧붙였다.

더불어 행사 장소와 관련, 대형체육관 등도 물망에 올랐지만 연합 정신을 살려 교회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교단 안배를 고려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준비위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교회 별로 돌아가면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드려지는 전통이 생겨나길 소망했다.

또 준비위는 참석인원을 7~8천 명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여 교단 별로 성도들의 숫자를 안배해 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예배시 모이는 헌금은 통일을 비롯해 미래세대와 사회적 소외계층, 그리고 논산훈련소에 건축 중인 연무대교회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27일 부활절예배에서는 전용재 감독이 대회사를 하고,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예배인도를 하며,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설교를 한다. 또 기도는 안만길 목사(예장합신 총회장)가 하고, 특별기도 시간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통일"(유영식) "한국교회 회개와 성숙"(송덕준) "부활의 생명을 온 누리에 전하는 증인되기"(임원종)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준비위 측은 "2016년 부활절은 대한민국 모든 교단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해 드리는 뜻 깊은 부활절연합예배"라 밝히고, "이번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확인하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 힘을 모아 세계선교와 민족복음화에 협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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