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과 결혼한 휴스턴 여성 야스민 엘비(Yasmin Eleby). 가운데 보라색 옷을 입은 여성이다.
자기 자신과 결혼한 휴스턴 여성 야스민 엘비(Yasmin Eleby). 가운데 보라색 옷을 입은 여성이다. ©페이스북

솔로가미(sologamy)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일부일처제 외에 일부다처제(폴리가미, Polygamy) 합법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솔로가미가 가장 최근의 왜곡된 결혼의 트렌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솔로가미는 20년 전에 처음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티모시 조지(Timothy George)는 최근 들어 이 경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가미는 자기 자신과 결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일부일체나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또 독신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조지는 이러한 경향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대부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솔로가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과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

조지에 따르면, 자기 자신과 결혼한 첫 번째 사람은 지난 1993년 12월 린다 베이커(Linda Baker)라는 여성이었다.

다음에는 사라 샤르페(Sara Sharpe)라는 여성이 자기 자신과 결혼했는데, 혼자 드레스를 입고, 혼자 반지를 끼고, 자신에게 서약을 하는 자기 자신과의 결혼식이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지난 2015년 1월 야스민 엘비(Yasmin Eleby)가 휴스턴 흑인문화박물관(Houston Museum of African American Culture)에서 자기 자신과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하객, 그리고 10명의 신부 들러리가 이 여성의 자기 자신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물론 그녀의 결혼식은 불법이었고, 주 정부나 연방 정부로부터 결혼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엘비는 결혼식 후 혼자서 신혼여행을 떠났고, 캄보디아, 라오스, 그리고 두바이의 재즈 페스티벌을 즐겼다.

CNN도 약 40명의 친구들 앞에서 자신과 결혼식을 올린 노스다코다주의 여성인 나딘 스웨이거트(Nadine Schweigert)과 인터뷰하기도 했었다.

나딘은 결혼식에게 자기 자신에게 "나 나딘은 나 자신의 삶을 즐기고, 아름다운 나 자신과 평생토록 사랑할 것을 약속한다"고 서약했다.

독일 여성 제니퍼 호이스(Jennifer Hoes)도 자기 자신과 결혼했다.

이온 매거진(Aeon Magazine)은 "매링 미(Marrying Me)"라는 1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더리드블로그닷컴(TheLidBlog.com)에서는 자기 자신과 결혼한 영국 여성 소피 태너(Sophie Tanner)에 대한 스타일리스트 매거진(Stylist Magazine)의 내용을 발췌해서 전하기도 했다.

태너는 지난해 유니테리언 처치에서 목사의 의상을 빌려 입고 친구들과 20명의 신부 들러리들 앞에서 자기 자신과 결혼했다. 아버지가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주례사도 유니테러인 처치 목사가 전했다.

소피는 "나는 나 자신과 결혼했다. 나는 너무 행복하고, 결혼식 분위기도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바이스 매거진(Vice Magazine)은 태너가 결혼식 후에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더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신혼여행 기간 동안 변화가 있었다. 나는 나에게 '오늘은 함께 밤을 보낼 거야'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결혼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나와 이미 결혼했어'라고 말할 것이다. 결혼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다. 당신은 그 사람을 발견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조지는 이러한 행위가 극단적인 나르시시즘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점점 증가하고 있는 나르시시즘적 문화를 포용하는 것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과 결혼하는 솔로가미는, 역사학자이며 문화비평가인 크리스토퍼 래쉬(Christopher Lasch)의 1979년 베스트셀러인 <나르시시즘의 문화(The Culture of Narcissism)>에서 묘사한 것의 논리적 부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래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고전 에세이인 1916년의 <나르시시즘에 관하여(On Narcissism)>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이 용어를 과대 성향(grandiosity)의 감각과 지나친 자기 사랑에 적용했다. 이는 개인적 정신병일뿐만 아니라 60년대 이후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국회의원 출신인 베서니 블랭클리(Bethany Blankley)는 최근 카리스마뉴스에 이와 관련해 "이것은 사실이지만, 수천년 동안 존재해왔던 더 간단한 답변이 있다"면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은 로마서 1장과 이사야서 5장 20절에 설명된 왜곡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찐저"(사 5:20)

블랭클리는 "왜곡된 행동의 결과는 왜곡 그 자체"라면서 "왜냐하면 불의로 진리를 막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나님을 이미 알면서도 하나님을 거절하는 이들은 핑계를 댈 수 없다면서 로마서 1장 24-27절을 언급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롬 1:24-27).

이어 로마서 1장 28절을 인용해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과 결혼하는 솔로개미에 관심이 있는 이들 여성과 다른 이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셨다"고 지적했다.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8)

블랭클리는 "그들의 타락은 하나님을 거부한 결과이며,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은 한 사람의 개인적 선택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들은 영원한 결과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악의 결과는 사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불의한 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들로 로마서 1자 29-32절을 언급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저희가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롬 1:29-32).

블랭클리는 "악은 이러한 행위들을 행하는 자들뿐 아니라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는, 동의하는 이들에게도 존재한다"면서 "솔로개미를 실천에 옮기는 자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동조하고 찬성하는 이들도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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