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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 회의 신년하례회, 참석한 교단장들이 함께 손을 잡으며 연합을 다짐하는 모습.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교단장회의)가 '신년하례예배'를 드리며, 한국교회 일치·연합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다짐했다.

교단장회의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24개 회원교단 중 합동·통합·기감·기하성·기장 등 15개 교단 총회장·총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예배'를 드렸고, 이후 교단장들은 회의를 열어 부활절연합예배 등 한국교회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한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은 먼저, 부활절연합예배의 전체적인 개요를 설명했다.

전 감독회장은 "2016년 부활절연합예배를 오는 3월 27일 오후 3시에 드리며, 장소는 서울 지역 실내체육관이나 대학교 강당 또는 대형교회 예배당에서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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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회의 신년 하례회.

대회장은 전용재 감독회장이, 공동 대회장은 참여교단 총회장이 맡기로 했다. 실행위원은 전용재 감독회장과 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대신(총회장 장종현 목사)·고신(총회장 신상현 목사), 기장(총회장 최부옥 목사), 기성(총회장 유동신 목사), 기하성 여의도(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7개 교단 총회장들이 각각 맡고, 준비위원장은 김창수 목사(예장 합동 총무)가 맡아 실무적인 일을 담당한다.

연합기구의 부활절연합예배 참여에 대해, 전 감독회장은 "한기총은 교단이 연합하면 따로 안 모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CCK는 계속 협의 중이지만, NCCK 이동춘 회장도 연합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NCCK 회원인 기장, 루터회, 통합 총회장도 교단장회의에 참여하고 있기에, 연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월에 개최되는 '세계복음주의연맹 세계지도자 대회'(WEA ILF)와 관련해선, "'WEA 지도자대회'에 각 교단이 함께해,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모습을 세계교회에 보여줄 것을 이영훈 목사님이 요청했고, 교단장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 목사님이 개회식 만찬에 교단장들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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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회의 신년 하례예배.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박무용 총회장(예장 합동)의 사회로 이영훈 총회장(기하성 여의도)의 기도, 전용재 감독회장이 '우리 안에 시작된 일'이란 제하로 설교를 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단장들이 역사교과서에 대처하며, 한국 교회 차세대 지도자를 세워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 한국 교회의 일치, '안티 기독교' 공격에 대한 대처, 남북 평화통일에 앞장설 것을 역설했다.

전 감독회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돼야 한다. 신학의 진보와 보수를 넘어 연합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동일하게 한 분이시고 우리는 모두 그분을 구세주로 고백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면 동성애와 이슬람 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 한국교회가 한 맘이 된다면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후 이종승 부총회장의 장종현 총회장(이상 예장 대신) 신년사 대독, 채영남 총회장(예장 통합)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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