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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화)

"책과 함께 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하고자…"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5. 10. 01 14:55  |  수정 2015. 10. 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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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국제도서전, 7~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

[기독일보] 20만여 명이 사전 등록해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도서전인 ‘2015 서울국제도서전’ 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총 311개 참가사의 543개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국내외 최고의 작가들과 문화계 명사들을 만날 수 있는 ‘책만남관’과 올해 신설된 ‘책예술공방(아동관)’을 포함 총 1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서울국제도서전’ 사상 역대 최다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47년 처음 개최된 교육전람회가 효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68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1995년부터 IPA(국제출판협회)가 공인하는 ‘국제도서전’으로 격상되어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책 잔치로 평가받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가 광복 70주년인 점을 감안해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라는 표어를 정하고, "한국 출판의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과 한국 출판의 미래 독자인 어린이들을 배려한 도서전 최초의 ‘책예술공방(아동관)’과 책과 예술 그리고 책의 가치에 중점을 둔 ‘책예술관’ 신설이라는 뜻깊은 기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만이 할 수 있는 기획 –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특별전

이는 ‘서울국제도서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광복 70주년 특별전’을 위해 출판사 범우사 윤형두 대표(대한출판문화협회 명예회장)를 비롯해 삼성출판박물관(관장 김종규)이 출품하는 귀한 작품들이 하나 둘씩 모여, 전시회를 통해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 중에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 초판본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귀중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출판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의미가 담겨있다.

한국 출판의 미래 독자 어린이 – 도서전 역사 최초의 책예술공방(아동관) 마련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황선미 아동작가 선정
아동문학의 노벨상 ‘볼로냐 라가치상’ 국내작가 수상작 특별 전시회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이 처음으로 신설한 ‘책예술공방(아동관)’은 아이들이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만지고 자신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보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액티비티 북 어스본 체험을 할 수 있는 등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히 ‘책예술공방(아동관)’은 어린이들만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닌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방송인 출신 명로진 작가와 이호백 아동작가, 조성자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도 준비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도서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가정에서도 책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책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작가 황선미 작가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낭독회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 동안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문학작가들이 선정되어온 ‘올해의 주목할 저자’에 황선미 아동작가가 선정된 것은 파격에 가까운 일이다. 그만큼 주최측이 한국 출판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배려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황선미 아동작가는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2014년 한국이 주빈국이었던 영국 ‘런던도서전’의 ‘마켓 포커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영국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아동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작가 중에 한 사람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전시는 해외 수상작과 함께 올해 최초로 국내 작가들이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2014 서울국제도서전

예술로 승화된 다양한 책의 세계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 원화 국내 최초 전시
다양한 아티스트가 대중과 직접 만나는 ‘아티스트 마켓(1인 부스)’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책과 예술을 주제로 단순히 텍스트만 존재하는 책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며 말 그대로 ‘예술과 함께하는 책 문화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이탈리아 최우수 그림책상을 받고 현존하는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의 ‘행운을 빌어’와 대표적인 원화 65점과 도서 11점을 함께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을 밑그림 삼아 자신만의 그림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가와 독자가 1:1로 만나보는 '아티스트 마켓'이 눈길을 모은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측은 일러스트, 북 아트상품, 캘리/타이포그라피, 만화/캐릭터, 독립출판 등 5가지 분야의 작가들이 독자들과 자유롭게 만나 직접 대화하고 독자들이 구매까지 할 수 있는 1인 부스를 운영한다. 140여명의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참여한 'Design Book Wall(디자인 북 월)'은 색다른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북 콘서트와 낭독콘서트 등 책과 관련된 낭독, 마임, 무용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예년과 비교해 ‘책과 예술’을 테마로 다양한 준비를 한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노력이 엿보인다.

주빈국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세계 18개국의 도서와 만나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인 이탈리아는 자국의 유명 건축 디자이너 피에로 키에파(Piero Chiefa)를 초대하여 ‘하나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직접 꾸미고, 이번 도서전을 위해 특별히 이탈리아문화원에서 출간하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이 원화 작업에 참여한 동화 <늑대 천사(In bocca al lupo)>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 방송 인기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글과 이탈리아어로 직접 낭독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의 ‘미니어처 도서전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기대해 볼 만하다.

국내외 유명 저자 및 출판 관계자들이 마련한 보석같은 강연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이문열 작가 강연을 비롯해 <투명인간>의 성석제, <생의 이면>의 이승우 작가 등 국내외 대표 유명 작가들과 다양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를 주제로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박사,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 문학평론가 정여울, <사기>의 김원중 교수 등의 특별 강연과 북멘토에게 묻다’에서는 김난주 번역가, 황선미 아동작가, 이상현 캘리그라피스트, 정용실 아나운서 등이 참여해 청소년 및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들어주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해외 작가로는 2007년 비아레조 문학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 고은 시인과 대담을 갖는 이탈리아 시인 실비아 브레, 행복지수세계 1위 국가인 덴마크의 행복 비결을 경험과 각종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덴마크 사람들처럼>의 말레네 뤼달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는 이탈리아 영화평론가 마리우차 초타와 같은 해외 유명작가들의 특별 강연이 마련됐다.

또한, 설립 후 42년간 2천여 종의 타이틀을 출간하고 전 세계 7개의 지사, 105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는 영국의 최대 아동도서 출판사 ‘어스본’의 창업자 피터 어스본, 한일 출판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는 다테노 아키라, 엘스비어 회장 지영석 등 출판계 명사들의 현대 출판문화 흐름을 알 수 있는 특강이 준비되었다.

2014 서울국제도서전

책을 통해 새로운 삶 기대하는 노숙인 작가들과 함께 하는 ‘문장의 소리’ 특집 방송 마련

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노숙인들의 희망찬 삶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11일 ‘책의 날’을 맞이하여 노숙인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민들레문학상’ 수상자들의 특집 공개 방송이 진행된다. ‘문장의 소리’라는 주제로 도서전에 대한 이야기와 글쓰기를 통해 달라진 수상자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외에도 ‘2015 서울국제도서전’은 책과 관련된 특별전과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독서 교육 장려와 인격 수양,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책 읽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초중고교 학생들을 초청해 도서전 관람의 기회를 주며, 단체 관람 우수학교에는 1,000만원 상당의 청소년 도서를 기증하고 초중고 각 1개 학교에 100만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청소년들의 독서 교육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서울국제도서전, 책읽는지하철 타고 가자!’라는 시민참여캠페인을 진행해 ‘2015 서울국제도서전’을 알리고 지하철 내 책 읽는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자 하는데 힘쓰고 있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ibf.or.kr)와 블로그(http://blog.naver.com/sibf_kpa),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Book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0월 1일 오전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영수 협회장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만큼, 광복의 의미를 책과 출판을 통해 배가시킬 수 있는 여러 특별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밝히고, "독서의 계절인 이 가을과 출판인들의 기념일인 ‘책의 날’, 그리고 우리 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 축제의 장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삼박자를 맞춰 그 어느 해 보다도 뜻 깊고 의미 있는 도서전이 될 전망"이라 했다.

이어 고 협회장은 "출판계가 많이 힘든 이유를 한두 가지로 에둘러 말할 수 없지만, 그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책을 찾고, 읽는 분위기 조성의 부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책이 모이는 공간, 책을 읽는 모임,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장소 등을 마련함으로써 책과 함께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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