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49)가 창조과학회 이사였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논란이 되자, 창조과학회가 적극적으로 '창조과학'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창조과학회는 먼저 자신들이 "안식교에서 출발한 이단이 아니"라 밝히고, "홍수 지질학의 선구자인 프라이스 박사의 학문적 업적만을 인정할 뿐, 안식교의 교리, 종말론과 구원론을 결코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창조과학회와 해외의 창조과학 단체들은 순수 기독교 복음주의 초교파 학술단체란 것이다.

이어 "창조과학은 사이비가 아니"라 주장하고, "진화론이 우연에 의한 생명의 자연발생을 전제로 하듯이, 창조과학은 창조를 전제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의학, 생명공학, 화학공학, 재료과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적설계에 의한 창조가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변증하는 과학적인 연구와 학문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창조과학회는 성경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에 의한 창조의 결과들이 과학적으로도 사실임을 변증할 뿐"이라 했다. 또 "창조과학은 극단적 문자주의를 따르지 않는다" 말하고, 다만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한국창조과학회는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예수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신 창세기에 기록된 내용들을 기록된 말씀대로 믿을 뿐, 모든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창조과학회는 "창조과학은 과학을 부정하거나, 하나님의 창조행위를 왜곡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다만, 진화론과 타협이론들을 부정할 뿐"이라며 "하나님의 창조행위를 왜곡하는 것은 성경적 창조신앙을 주장하는 창조과학이 아니"라 했다. 오히려 "`진화론은 곧 과학이다`라는 믿음때문에 창세기의 내용을 진화론에 꿰어 맞추는 다양한 타협이론들이 성경을 왜곡하는 신학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는 논란이 일자 창조과학회 이사 직을 사임했으며,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이 논란 외에도 뉴라이트 및 자녀들의 이중 국적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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