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KCSFF)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2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KCSFF)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KCSFF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지난 25일 개최된 제2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가 은혜 가운데 성료됐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영화제 역시 총 15편이 출품되어 5편이 선정되었고, 경쟁 끝에 다음과 같이 수상이 결정됐다.

영화제에서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던 작품은 '워킹'과 '베데스다 가는 길'이었다. 두 작품은 장, 단편의 특징까지 너무나 뚜렷해 그 결정이 쉽지 않았는데 결국 대상은 '워킹'(권봉준 감독)에게 돌아갔다.

55분의 러닝타임은 한바탕 웃으며 청년들의 삶의 목적을 바로 깨닫게 하였고, 동시에 3분21초의 강력한 힘을 가진 우수작품상 '베데스다 가는 길'(박안드레 감독)역시 많은 여운을 남겼다.

이외에도 '하루'(박준형 감독), '배은망덕'(리성욱 감독), '그녀에게 꽃이 피네'(오윤진 감독) 등의 작품들 역시 기독교단편영화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주었다.

파이오니아21대표 김상철 목사는 "출품작 중 선정된 5편의 감독들이 항상 기독교정신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작품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일에 쓰임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총평을 했다.

특히 시상식 전 있었던 “한국기독교영화 전망” 특강에서 김상철 감독은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복음의 순수성을 잃지말고 나아가 주기를 당부했다.

더불어 김상철 목사는 제3회 행사를 오는 2018년 2월 24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기독교 영화제작을 꿈꾸는 미래의 감독들에게 상을 주고 희망을 나눌 것입니다. 2002년 설립된 파이오니아21이 7년간의 준비운동 끝에 기독교영화계에 뛰어 든 것 처럼 KCSFF도 중심에 나타날 때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때는 아마 KCSFF에서 수상한 감독들의 작품이 세상에 속속히 공개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 때 주님 만날 날을 기대하며, 때로는 춤을 추고, 때로는 노래하고, 때로는 시를 쓰는 예술가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제자,옥한흠' '순교' '잊혀진가방' 등을 제작하고 '일사각오' 등을 배급한 파이오니아21에서 개최했다.

제2회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KCSFF)에서 수상된 작품들은 감독들과 협의 아래 미국의 한인 방송국에 제공하기로 했고, 교회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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