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로 사랑을 받는 일에도 부족함이 없게 하옵소서. 저의 앞날에 밝은 햇살이 비추게 하옵소서. 가슴속에 사랑이 솟는 샘물을 주옵소서. 먹구름이 끼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무지개를 잡으려는 소년처럼 살았습니다. 쫓겨 다니듯 살았습니다. 늘 뜬구름 잡으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아닙니다.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높으신 뜻 가운데 제가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옵소서. 과거에도 하나님께 속했고 미래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오늘의 저의 현실 속에 하나님의 음성과 부르심이 있습니다. 부르시는 음성에 성실하게 응답하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직 '예'하고 응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능력을 빌어 복 받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의 지혜를 배워 똑똑한 사람이 되려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주님께서 저를 부르셨고 그 부름에 제가 응답하였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두려움이 없게 하소서. 하나님을 믿고 또 주 예수님만 믿게 하옵소서.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14:6) 좇아가면서 깨닫고, 따라가면서 배우고, 뒤따르며 확인하고, 추종하면서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의 여행을 마치는 날까지 발걸음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옵소서. 주를 따를 때에 약속하신 것을 모두 이루어주옵소서. 주님의 뒤를 따라 섬기겠습니다. 그 은혜 속에 평안히 인도하옵소서.

저 자신에게 목적을 두지 않고 주님의 길, 주님의 목적, 주님이 가시는 곳으로만 따라가게 하옵소서. 자기 주관에 매이지 않게 하옵소서. 주관적인 생각에 집착하지 않게 하옵소서. 자신을 용서하고 다른 사람도 용납하게 하옵소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뒤의 것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추진력 있게 나아가겠습니다. 주님을 좇게 하옵소서. "주의 크신 사랑 베푸사 따라가게 하소서." 생명을 걸겠습니다. 전적으로 주님을 따르고 모든 것을 맡기게 하옵소서. 저를 통해 주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사랑을 믿고, 십자가의 사랑을 따르면서 주님만 섬기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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