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set'의 설립자이며 대표인 캐리 힐튼
'Freeset'의 설립자이며 대표인 캐리 힐튼(왼쪽)이 주제강연을 전하고 있다. ©IBA페북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낮은 곳을 향하는 비즈니스"란 주제로 '제11회 IBA(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 서울 컨퍼런스'가 24~25일 양일간 장충교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리더들과 함께 이번 대회를 통해 일상 속 낮은 곳으로 들어가 곳곳에 스며들어 다양한 재능으로 섬기는 BAM(Business As Mission)er의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BAM? IBA?

컨퍼런스 특강 강사로 나선 조 샘 선교사(美Center for BAM 공동대표, IBA 공동대표)는 "1990년대 중반 중앙아시아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되었던 BAM은 2004년 로잔이 주최했던 BAM운동 1차 컨설테이션을 기점으로 전 세계로 확장된 운동으로 나아왔다"고 밝히고, "삶과 선교를 연결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은 그 신학적 출발점과 선교적 상황의 차이점에도 불구, 성도들의 일상이 선교적 삶과 통합되는 총체적 선교의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조 샘 선교사는 "한국 선교계에서 일상과 선교적 삶의 통합, 특별히 비즈니스와 선교를 통합하려는 노력의 출발을 추적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은 방선기 목사와 신갈렙 선교사"라 밝히고, "이들은 이랜드라고 하는 비즈니스의 상황을 배경으로, 각각 직장 사역과 비즈니스 미션을 개척했던 인물"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조 선교사는 "BAM의 글로벌한 흐름과 연결되어 한국교회와 선교계 내에서 운동성을 확대하게 된 것은 International BAM Alliance(IBA)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IBA는 2007년 중국 상하이 상하이한인연합교회에서 시작됐으며, 2017년 현재 약 60여개의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조 샘 선교사(美Center for BAM 공동대표, IBA 공동대표)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조 샘 선교사(美Center for BAM 공동대표, IBA 공동대표)가 특강을 전하고 있다. ©IBA페북

송동호 사무총장(IBA)은 어젠다 세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고 있는 시대는 비즈니스가 라이프 스타일이요 문화가 된 시대"라 말하고, "이 가운데 창조명령과 문화명령을 수행하는 우리는 일꾼으로서 또한 일터 속에 사는 자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한 비즈니스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BAM은 삶, 일터, 비즈니스를 분리시키지 않는다"고 말하고, "주님은 우리를 보낼 때 다양성과 연합으로, 성육신의 삶으로, 친밀함 가운데 미션을 수행하라 하신다"고 했다.

송 사무총장은 "하나님 나라의 목적이 이끄는 의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업 활동이 탐욕의 상징이 되어 세상을 힘들게 만드데 반하여 우리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세상의 장벽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BAM은 영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변혁 즉 총체적 변혁을 이뤄야 하는데, 지금 이 시대에는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낮은 곳으로 임하는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필요를 가진자들 속에 함께 일하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낮은 곳을 향하는 비즈니스"라 이야기 했다.

제11회 IBA 서울 컨퍼런스에서는…

이번 행사 주제강연은 인도 캘커타 홍등가에 있는 여성들의 자립과 회복을 돕는 기업 'Freeset'의 설립자이며 대표인 캐리 힐튼과 애니 힐튼 부부가 함께 전했다. 특히 애니 힐튼 대표는 자신들의 사례를 전하며 "우리는 이 지역사회 전체가 변화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착취가 사라지고 그녀들은 물론이고 그 자녀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을 보기 원한다"며 가난과 착취가 끊어지고 못된 관습이 사라지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바로 서며 안전한 곳, 주기도문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이땅에 임하는 일이 이루어지를 소원했다.

'Freeset'의 설립자이며 대표인 캐리 힐튼(왼쪽)이 강연을 전하고 있다.
'Freeset'의 설립자이며 대표인 애니 힐튼(왼쪽)이 강연을 전하고 있다. ©IBA페북

또 사례발표 시간에는 다양한 BAM 기업들의 실사례들이 발표됐으며, 특강 시간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BAM 이해 돕기(서명구)부터 시작해 4차 산업혁명과 BAM(정원혁), BAM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네비게이션(조샘), 세계선교의 동향과 BAM운동(송동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있었다. 또 BAM의 다양한 측면들을 이해하고 BAM을 융합적이며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었던 12개의 'BAM프리즘' 강연 시간과 G&M글로벌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단체 엑스포와 BAM기업들 간의 네트워크 모임, 저녁집회 등도 역시 특별한 시간이었다.

IBA를 마무리하며 '선언문'도 발표

2일 동안의 행사가 마무리 되며 참석자들은 리더들과 함께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복음 증거는 하향적 삶을 지향 한다"고 밝히고, "상향적 자본주의 문화 가운데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복음의 중요한 표현"이라며 "우리는 약자들과의 겸손한 동행, 아픔에 대한 공감, 회복을 위한 희생을 통해 주님을 보게 되며 이미 임하신 하나님 나라를 증거 한다"고 했다.

이어 "BAM 운동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실현하는 총체적 선교의 방향"이라 선언하고, "이 시대의 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총체적 통치를 증거 하는 다양한 표현을 요구 한다"며 "BAM 운동은 죄된 세상 속에서 영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여러 선교 방법들과 함께 할 것"이라 다짐했다.

셋째로 참석자들은 "우리의 선교는 지역사회 변혁으로부터 출발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결핍과 불의와 고통을 인식하고,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임하도록 노력 한다"고 했다. 또 "BAM 운동은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성을 요구 한다"고 밝히고, "비즈니스 문화 속의 선교적 삶은 공동체성을 갖는다"면서 "우리는 변혁적 삶을 지향하는 다양한 공동체들의 등장을 환영하며 주목 한다"고 이야기 했다.

제11회 IBA 서울 컨퍼런스가 최근 장충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송동호 사무총장(IBA)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IBA페북
제11회 IBA 서울 컨퍼런스가 최근 장충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송동호 사무총장(IBA)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IBA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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