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유럽의 난민 문제로 많은 국가 국민들이 反난민 정서를 갖게 된 가운데, 스웨덴의 경우가 특히 외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 스톡홀름 인근 난민 수용소를 공격하려던 혐의로 극우주의자 14명이 체포됐다고 스웨덴 경찰이 9일(현지시간) 밝히기도 했다. 체포된 이들은 모두 폴란드 출신 남성들로,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웨덴 경찰은 8일 오후 스톡홀름 남쪽으로 60km 떨어진 뉘네스함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실린 차량이 발견했는데, 이들 극우주의자들은 이 무기를 갖고 수용소 방화와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스웨덴의 反난민 정서가 외신을 타기 시작한 계기는 한 난민센터에서는 10대 난민 소년이 칼로 여성 직원을 살해했던 사건 때문이었다. 스웨덴 경찰은 서남부 예테보리 인근 도시 묄른달에 있는 난민 센터에서 여성 직원(22)을 살해한 10대 난민 소년(15)을 체포했고, 이들은 당시 센터 내에 있었다.

또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촉발, 복면괴한 100여 명이 난민 어린이들을 집단폭행했다는 이야기가 퍼져 경찰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일군의 남성들은 검은 복면을 한 채 "난민 어린이들을 처벌하겠다"는 유인물을 뿌리며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웨덴 경찰의 말을 인용, "스톡홀름 중앙역이 이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는 수백명의 모로코 출신 '거리의 아이들'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곳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복면괴한들은 이들을 응징하고자 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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