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목사
▲이문식 목사(산울교회)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대표 하광민 목사)가 제2기 통일과 꿈 학교를 지난 7일 생명나래교회에서 개강한 가운데, 첫날 강사로 나선 이문식 목사(산울교회)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해 절대적인 가치와 힘 부여하기를 거부해고, 하나님 나라의 평화신학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문식 목사는 '남남, 남북 갈등'의 이중적 상황에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의 정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통일이 우리의 노력이나 애씀, 혹은 공로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로 주어지는 ‘선물’(Gift)인 것을 우리는 다시 되새겨야 한다"면서 "통일 보다는 먼저 평화를 이루는 자로 하나님과 민족 앞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한반도 통일의 결과가 민족 내부의 화해와 평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질서 정착에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날 때에, 우리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한반도 평화’ 즉, 하나님 나라의 평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라 말하고, "이때 가장 중요한 우리의 신학은 소위 통일신학이 아니라 평화의 신학이어야 한다"면서 "북한 정권에 대한 국내의 여러 이견과 갈등을 통합하고 평화 통일의 여론 주도자로서의 기능을 선도하며 '화평케 하는 자'로 하나님과 민족 앞에 담대히 서야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그는 북핵과 관련,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 시점에서 ‘북한 핵의 폐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핵 폐기’, 더 나아가 ‘전 지구촌의 핵 폐기’를 위하여 기도하며 애써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한반도 통일의 선결과제로서 국제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기 때문에 미리 핵 평화주의 입장에 근거하여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 통일 정책을 세움으로써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국제 사회의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 평화’야말로 동북아 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열쇠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동시에 ‘한반도 평화통일’이야말로, 한국이 동북아 경제권에서 동북아 중추국가(Hub State)로 기능하는 데에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주변 강국이 한반도가 비핵화 지대가 되고 통일한국이 주변 강국의 어느 한 국가에 종속되지 않는 ‘영세(永世) 중립국가’가 되어 주변 모든 국가들의 상호이익을 창출하는 평화국가가 된다는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통일과 꿈 학교'는 총 15주 과정으로 5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15분부터 사당역 6번 출구 앞에 위치한 생명나래교회에서 열린다. 통일과 꿈 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하광민 목사(생명나래교회)는 “지금이야말로 통일선교를 가장 열심히 준비해야할 때"라며 "하나님이 여시면 한번에 민족의 문을 여실 것인데, 그 때 일꾼이 필요하다”며 그 통일선교 일꾼 양성의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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