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 페이스북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SNS를 통해 자신이 경험했던 한 전도사와의 대화를 예로 들어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그 인턴 전도사는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정말 주님과 친밀히 동행할 수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한 유 목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생각을 다 믿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주님이 주신 생각인지 마귀가 주는 생각인지 시험하여 보기 바랍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 는 생각이 성경의 진리에 비추어 주님이 주신 생각인 것 같습니까? 마귀가 주는 생각인 것 같습니까?”

유 목사는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우리의 경건이나 노력으로 도달하는 경지가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할 때, 주어지는 은혜"라 말하고, "이것을 여러번의 실패를 통하여 분명히 깨닫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것"이라 했다. 다음은 그의 글 전문.

“정말 주님과 친밀히 동행할 수 있나요?”

어제 감리교회 인턴 전도사 영성훈련에 가서 ‘영성일기를 통한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에 대하여 강의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전도사 한 분이 다가와 질문을 하였습니다.
“정말 주님과 친밀히 동행할 수 있나요?”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는 경우는 대개 깊은 좌절을 경험한 사람일 가능성이 많았지만 정답을 먼저 말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그 전도사는 큰 좌절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 때, 열정적으로 주님과의 친밀함을 구하며 살았었다고 했습니다.
한 10개월 정도 정말 큰 은혜를 경험하며 지냈는데, 어느 순간, 주님과의 친밀함이 사라졌답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고 마음은 공허하여 주님과 친밀하고자 했던 노력이 다 무의미하다고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성훈련 때, ‘영성일기를 통한 주님과 친밀한 동행’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이 힘들었던 모양이었습니다.
이런 좌절감은 그 전도사 뿐 아니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겪고 있습니다.
주님과 인격적이고 친밀히 동행하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성경이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주님께서 분명히 하신 말씀이 있는데, 어찌 안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후 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주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셨는데, 어찌 친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성경과 다른 경험을 할지라도, 성경의 진리를 결론 삼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전도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생각을 다 믿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주님이 주신 생각인지 마귀가 주는 생각인지 시험하여 보기 바랍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 는 생각이 성경의 진리에 비추어 주님이 주신 생각인 것 같습니까? 마귀가 주는 생각인 것 같습니까?”
감사하게도 전도사는 제 말을 깨닫는 것 같았습니다.
마귀는 교묘하게 여러번의 좌절을 통하여 실패의 믿음을 심어 줍니다.
‘주님과 친밀해지는 것은 안된다’
이런 믿음이 생기면 다시 시도하지도 못하게 됩니다.
실패를 통하여 얻게 되는 유익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실패를 경험하면서,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이 주님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우리의 경건이나 노력으로 도달하는 경지가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할 때, 주어지는 은혜인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번의 실패를 통하여 분명히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다른 실패자들, 연약한 자들을 품는 마음을 같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실패가 없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실패했을 때, “나는 했는데 너는 왜 못해!” 하는 무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실패를 통하여 실패자를 이해하고 품어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계속 실패하는 것 같아도 주님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은 확실한 약속이고 이미 성취된 일입니다.
주님이 이미 우리 안에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쁜 것입니다. 낙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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