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김경진 교수
장신대 김경진 교수 ©자료사진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난 31일 낮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 교육자원부 목사임직예식위원회 주관으로 ‘목사임직 예식 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아 전한 김경진 교수(장신대)는 새로운 목사안수 예식 개정의 취지에 대해 “시대적으로 적합하고, 예전적으로 검증된 실행 가능한 엄숙하고 질서 있는 예식을 마련하기 위함이며, 둘째는 안수예식의 의미를 보다 풍성케 하기 위함”이라 했다. 이를 위해 예식을 간소화하면서, 반면 안수례의 예식과 의미가 보다 드러나도록 하는데 개정방향을 뒀다고 그는 밝혔다.

김 교수는 현 목사 안수 예식의 문제에 대해 “예식 자체 보다는 설교와 권면 등과 같은 순서들에 집중되어 불필요한 시간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고유한 안수예식의 특징이 드러나지 못하고, 그럼으로써 안수의 의미가 잘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며 “안수예식의 시간적 효율성 모색과 더불어 안수례에 집중한 안수의 예전적 의미 회복을 위해 설교와 권면 등의 순서를 대폭 수정 혹은 생략하고, 안수례를 중심으로 해 안수예식을 보다 예전적으로 세분화 해 다듬었다”고 했다.

예장통합 총회의 개정 될 예식의 특징은 하나의 통으로 진행 된 기존의 안수예식과 다른 구성을 갖는다. 기존 안수예식이 설교와 권면의 순서가 부각되어 안수예식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반면, 안수예식은 간소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개정 예식안은 기존 예식을 두 부분으로 나눠, 말씀예전과 안수예식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안수예식은 크게 안수례와 세족례로 구성되며, 안수위원은 노회장 추천자, 담임 목사, 안수 후보자가 청원한 목사 등이다. 또 그동안 누락되어 왔던 안수례 선언을 포함시키고, 권면은 노회장과 안수 받은 자 대표 1인이 행하는 세족례로 대신하도록 했다.

한편 목사안수 예식의 신학적 의미에 대해, 김 교수는 “사람을 부르시어 명령을 수여하시는 하나님의 행위와, 그 명령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행위”라 말하고, “특별히 목사에게 수여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자신의 생을 모두 바쳐 말씀을 전파하고, 예배와 성례전을 집례하면서 교회를 섬기라는 것”이라며 “안수 받는 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명(順命)하는 것”이라 했다. 때문에 안수예식은 이러한 의미들이 부각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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