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누구 앞에서나 다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머리를 낮추고 언제나 마음은 가난하고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하소서. 말씀으로 말씀 되게 하옵소서. 두렵지 않습니다. 말씀은 생명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생명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옵소서. 말씀 안에 있는 그 복음의 비밀을 알게 하옵소서. 담대하게 십자가만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가 나를 부르시니 언제 어디나 기뻐가서 일하리." 세상 어떤 권력과도 싸우지 않습니다. 세상정욕과 싸우지 않겠습니다. 악의 바람에 대항하여 싸우겠습니다. 악한 힘이 자꾸만 다가옵니다. 놀라운 신비를 매일매일 배워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 안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옵소서. 성경 안에서 성경 자신이 친히 내게 말씀합니다. 내가 성경을 읽어 가는 시간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나와 함께 하옵소서. 늘 읽던 성경, 늘 알던 성경입니다. 이 시간 성령 안에서 강하게 생명력으로 저에게 다가오시옵소서.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히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제게 명령하옵소서. 말씀을 읽고 말씀 안에서 말씀의 능력에 붙들려 전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옵소서.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온 천하에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내게 말씀을 주옵소서. 복음의 비밀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자신, 예수 그리스도 사건이 복음이요, 복음의 비밀임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 밖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였습니다."(고전2:2) 오로지 십자가에만 초점을 두게 하옵소서. 오직 십자가의 능력만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하옵소서. 말씀이 말씀되고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에 붙들려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경이 살아 있습니다.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말씀에 발이 있어 저를 따르시고, 말씀에 손이 있어 저를 언제나 붙드십니다. 말씀이 살아있어 저를 붙들고, 저를 보호하고, 저를 인도하십니다. 이것을 항상 몸으로 느끼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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