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굿타이딩스의 '제9차 복음통일 포럼'이 열린 가운데, 탈북자 출신 최바울 목사가 북한 선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굿타이딩스의 '제9차 복음통일 포럼'이 열린 가운데, 탈북자 출신 최바울 목사가 북한 선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굿타이딩스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굿타이딩스(회장 홍희천 장로)의 '제9차 복음통일 포럼'이 최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북한에서 특수부대 상사였다가 탈북해 목회자가 된 최바울 목사(한민족사랑교회)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평양전기대학을 졸업하고 전기공학기사로도 일하다가 탈북, 총신대 석사, 피어선신학전문대 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남한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최바울 목사는 먼저 "하나님 편에서 북한 선교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 선교를 위해서는 북한주민들의 생각을 알아야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공동체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 최 목사는 "북한 선교를 위해서는 사회주의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적이면서도 내 민족이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이 아끼시는 우리 민족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북한은 무신론에 김일성 가족이 하나님이 된 공산주의 국가인데, 때문에 남과 북은 서로간의 이념과 종교의차이로 인해 서로 적국으로 생각하면서 ‘흡수통일일’을 꿈꿔왔다"면서 "그러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이후 서로 화해를 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 인해 남과 북이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더불어 공존하고 평화롭게 살아야 하는 현실적 존재로써의 상대방이 자리 잡게됐다"고 했다. '상호주의 원칙'이 통한 것인데, 그는 "우리 성도들이 여기에 맞게 선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최 목사는 "북한 선교를 위해서 북한의 조직체계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자신의 목회에 대해 "대한민국에 탈북자 교회를 개척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을 한국사회에 정착시키고 교회에 정착시켜 그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서 "300기드온의 용사들처럼 잘 훈련시켜 그들을 통하여 북한의 복음화를 실현하고 100여 년 전에 일어났던 부흥의 불길을 다시 한 번 일으키고자 한다"고 했다.

더불어 최 목사는 "중국과 한국에 떠돌아다니는 꽃제비 (고아, 편부모 아이)들을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키워 그들을 통일 된 조국의 미래의 하나님의 일군으로 키우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하여 먼저는 이웃 사랑의 차원을 넘어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교사들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와 재정 후원자를 찾고 있다"면서 "가족 공동체가 되어 사랑을 주고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교회 사역에 대해 그는 "현재 중국의 조선족을 통해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인도 하고 있는바 앞으로도 그 방법으로 더욱 활성화 하여 개혁, 개방으로 문이 열리거나 통일이 될 때 준비된 하나님의 일군들을 통하여 북한 전역에 교회, 및, 학교, 신학대학을 건설하기 위하여 지금의 탈북자 사역과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인도하는 것을 더욱 더 활성화할 것"이라 밝히고, "점차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조선족과 조총련에게 접근해 그들을 통하여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유형, 무형으로 지원하며 인도하게 하고, 철저한 신앙검증과 함께 신앙교육을 선행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통일 후 또는 개혁으로 '문'이 열릴 경우, 최 목사는 "평양에 신학대학을 세우고 하나님의 일군들을 키워 남북한과 열방을 구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평양에 신학대학을 세우려면 학교를 건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군을 먼저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신학대학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을 하나님의 일군으로 잘 키우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품고 사랑을 주면서 주의 군사로 훈련시켜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최 목사는 통일 혹은 개방이 되면 "평양과 지방에 교회를 개척하고 북한주민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할 것"이라 말하고, "평양과 지방에 고아원을 세우고 미래의 하나님의 일군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 했다. 더 나아가 "평양은 원래 100여 년 전에 부흥의 불길이 일어났던 곳이고 먼저 평양에서 신학교도 생겼고 교회도 생겼던 곳인데, 평양과 지방에 기도원을 세우고 우리 민족을 성령으로 회개케 하고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최 목사의 강연 외에도 참석자들이 함께 "북한의 복음화"와 "평양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 대해 "100% 여기서 말하는 (안기부) 북한 보위부의 성원들로 구성된 가짜 성도들이고 김일성부자를 선전하기 위한 가짜 목사, 전도사, 집사, 권사, 찬양대"라 지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전 세계의 교회들과 선교 단체들에서 이런 저런 모양으로 북한선교를 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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