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낮 라움아트센터에서 '한국통일선교연합'(KUM)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KUM을 섬기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8일 낮 라움아트센터에서 '한국통일선교연합'(KUM)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KUM을 섬기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통일선교연합(KUM)이 8일 낮 라움아트센터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KUM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사장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연동교회)는 예배 설교를 통해 "종교개혁500주년의 귀한 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 말하고, "이것이 하나님 주신 시간의 의미"라 했다. 또 "세계화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성 안에 통일성"이라며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기에 우리 안에는 다양성과 통일성을 동시에 갖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남북이 나뉜 지 70년"이라 말하고, "지금까지 하나 되지 못함은 얼마나 부끄럽고 하나님 앞에 죄송한지 모른다"면서 "정치적, 인문학적, 사회학적 등의 방법으로는 통일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복음 밖에 통일의 방법이 없다"면서 "통일은 복음의 과제, 선교의 과제"라 했다. 더불어 "예수 믿는 이들이 통일에 앞장서지 않으면 통일은 어렵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모인 것"이라 했다.

채영남 목사는 축사를 통해 "KUM이 민족의 꿈을 안고 먼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힘쓰라" 당부하고, "그 연합된 힘으로 민족 복음화, 즉 북한을 복음으로 장악해서 정말 하나 된 민족을 만들라"고 했다. 그는 "(KUM이) 천하 만민 복되게 하는 복의 센터가 될 줄 믿는다"면서 "모든 북한선교기관들을 잘 담고, 정책을 잘 준비하며, 통일 일꾼들을 잘 준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래 장로는 축사를 통해 "35년 전 교파와 교단의 울타리를 넘어 20개 교단, 26개 기관단체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행사를 시작했던 적이 있다" 밝히고, "이 자리에 와 보니 (그 때처럼) 보수·진보와 교단 교파를 넘어선 모습을 봤다"면서 "35년 만에 역사적인 현장"이라 했다. 그는 KUM이 성공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잘 모여라 ▶돈뿐 아니라 아이디어 등 다양한 것들을 잘 내어 놓으라 ▶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석 사무총장(KUM)은 비전 나눔을 통해 KUM이 ▶통일선교의 허브 역할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 일어나도록 ▶통일선교의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먼저 한국교회의 하나 됨, 자정, 위상 제고 등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활동들을 위해 한국교회 여러 관계 단체들과 교류하고 연합 중에 있으며, 이미 다양한 북한 사역을 시작하고 진행 되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먼저 드려진 예배는 황수원 목사(한장총 증경대표회장)와 권태진 목사(한장총 증경회장, 이사)가 각각 인도하고 기도했으며, 이성희 목사의 설교 후에는 채영남 목사(한장총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또 비전 나눔의 시간 후에는 테너 우주호 홍보대사와 친구들, 헤븐&얼쓰 등이 나서서 작은 음악회 공연을 이끌었다. KUM은 '한국교회 하나 되어 복음통일 준비하자'는 취지 아래 목회자들과 사회 각계 활동 중인 크리스천 전문인들이 모여 설립한 선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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