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감독이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추상미 감독이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은희승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지난 17일, 배우 추상미 씨가 감독으로 첫 데뷔하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종교부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간담회를 통해 추상미 감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독교적 정서(복음)을 녹여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었으며, 그 전략으로 종교성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찾기 위한 내면적 장치인 양심의 자극을 통해, 하나님을 더듬어 찾게 하는 세상을 향한 선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추상미 감독은 첫 아이를 낳은 후 산후우울증을 겪는 중에 꽃제비 영상을 보았고, 하나님께서 북한에 대한 마음을 열어주셔서 폴란드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며 자신의 개인적인 아이에 대한 관점을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다른 아이들에 대한 관점으로 옮겨지게 해주셨다며 추 감독은 본인이 겪은 내적인 성장에 대해 간증하기도 했다.

또한 추상미 감독은 현재 대두되고 있는 남북한의 이슈에 대해, "크리스천이건 아니건 간에 남북문제에 대한 과도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점은 통일을 향한 준비를 실제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중에서도 하나님이 이 영화를 통해 원하시는 것은 사람의 통일과 마음의 연합인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상미 감독은 "하나님의 마음은 가장 고통 받는 자들, 가난한 자들에게 있다며, 그들의 아픔을 감싸 안아 주는 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기쁨이 되는 일"이라 강조하고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추상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동유럽으로 보내져야 했던 북한의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아 추 감독이 기획부터 연출, 각본, 출연, 편집까지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2018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루는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잔잔한 파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이 영화는 같은 민족도, 가까운 나라도 아닌 북한이라는 멀고 먼 나라에서 보내진 전쟁고아들을 그렇게까지 사랑하며 약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이들과의 추억을 생생히 기억하며 눈물 짓는 이유가 무엇이었을 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다.

더불어 통일과 새터민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사를 반영, 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0월 31일 수요일 개봉하며, 전국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상미 #폴란드로간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