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에서 1400여명이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제작에 관여된 회사 3곳에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후쿠시마 거주민 37명과 일본 외에 사는 357명 등 1415명의 법무 대리를 맡은 변호인 측은 31일 도쿄 지방법원에 도시바, 제너럴 일렉트릭(GE), 히타치 등을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

원고 측은 도시바 등 3개 회사가 40여년간 가동됐던 후쿠시마 원전의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2011년 원전 사태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의 목표가 이번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1인당 100엔씩 총 14만1500엔을 피해보상금으로 요구했다. 일본의 원자력 피해 보상 규정에 따르면 원전 가동을 맡았던 도쿄전력에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은 1970년대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 1·3·4기는 GE, 도시바, 히타치가, 2기는 GE와 도시바가 건설했다.

한편 도시바와 히타치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법적 문서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답변을 회피했다.

오염수 배출 의혹의 원전 시찰 중인 일본 경제산업상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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