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국내 대표 꿈지원 프로그램인 ‘꿈꾸는아이들 희망디자이너’ 3년 성과보고 및 월드비전 아동 삶의 질 조사(CWB)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아동 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30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에서 ’꿈꾸는 아이들 연구결과 보고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사회는 아동을 꿈꾸게 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많은 아동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가운데, 아동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당사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인 ‘성장관점’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박지영 상지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아동 꿈에 관한 김효진 아동권리학회 연구이사∙김경희 꽃동네대학교 교수∙이훈 부흥종합사회복지관장∙박소현 아동의 발제가 이어진다. 또한 조흥식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조용남 드림스타트 사업지원단장, 신용규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희망플랜중앙센터 사무총장, 한경환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 전영순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의 종합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지난2009년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를 2015년엔 <월드비전 아동 삶의 질 조사>를 진행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빈곤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각각 전국단위 ‘아동 삶의 질 조사’를 실시하였다. 2009년 조사는 전국 아동 3,603명을 2015년 조사는 전국 2,36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아동종합실태조사의 경우, 진로성숙도 영역에서 2008년 2.91점에서2013년 2.80점으로 3.8%의 감소 양상을 보였으나, 꿈 지원 사업 수혜자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월드비전 아동조사의 경우, 2009년 2.95점에서 2015년 3.07점으로 오히려 4.0% 증가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전영순 본부장은 “모든 아이는 꿈꾸고 이뤄갈 권리가 있다”며 “월드비전은 더 많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마음껏 꿈꾸며 자라도록 지역 사회 및 파트너쉽 기관과 함께 ‘꿈꾸는아이들 사업단’을 출범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월드비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지영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동들이 완벽한 꿈을 찾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꿈조차 꿀 수 없었던 환경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고 아동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50여개 사회복지기관에서 1,000여명의 아동이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2018년 전국 9개 지역 꿈꾸는아이들 사업단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200여개 사회복지기관 및 학교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꿈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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