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박재윤 장로)이 개원 9주년을 맞아 4일 낮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피영민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갖고 이를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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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박재윤 장로)이 개원 9주년을 맞아 4일 낮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피영민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갖고 이를 기념했다.

피영민 목사(이사장)는 환영사를 통해 "박종순 명예이사장께서 비전을 갖고 한국교회가 갈등을 빚을 때 불신자 재판정에 맡겨서는 안 되겠다 싶어, 교회 내 지혜로운 자에게 해결토록 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자는 동기로 화해중재원이 세워졌다"고 했다.

이어 피 목사는 "한국사회 다른 분여, 무역 가사 등에서 대체 법원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화해중재원도 대체법원으로써 지금 당장은 그 역할이 그리 많지 않아도, 앞으로 점점 늘어나리라 기대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이 비록 태평양에 돌 하나 던지는 그런 노력이라 할지라도,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 했다.

박재윤 장로(원장, 전 대법관)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고법과 서울 내 각 지역 지법들을 방문해 화해중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보고하고, 주요 교단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교계 단체들도 방문해 협력을 당부했다고 했다.

박 장로는 "금년에도 교계와 교회의 평화 및 화해를 도모한다는 설립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다"고 밝히고, "교회 울타리 안에서 조정 화해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자 한다"고 이야기 했다.

장우건 변호사(운영위원장, 전 부장판사)는 박재윤 장로의 이야기처럼 "화해중재원이 한국교회 갈등 중재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협력과 약속을 받았다"고 밝히고, "대한민국 모든 법원이 소송사건 위촉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장 변호사는 "재판구조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분쟁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이것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할 수 없느냐고 호소하던 이들이 있었는데, 그동안 화해중재원의 본래 목적이 아니라 대체로 거절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속적으로 교회 분쟁 해결이라는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법률구조사업도 관심을 갖고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도 화해중재원 업무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김 신 장로(애중회 회장, 대법관)는 "성경이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라는데, 오히려 우리는 악선전을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고 말하고, "교회 내 분쟁은 자연스러운 것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분쟁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용서 타협 없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확신으로 바꾸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김 장로는 "성경 가르침대로 교회 분쟁 해결을 위해 화해중재원이 설립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하고, "많은 성과를 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개인적으로 교회 분쟁은 참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 한다"면서 "화해중재원이 해결해 달라. 교회 분쟁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기독교 내부적으로도 필요하지만, 사건이 폭주하는 법원에도 꼭 필요한 제도"라 이야기 했다.

한편 서상식 목사(부이사장, 동부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인도로 먼저 열린 예배에서는 이영복 장로(부이사장)와 박경진 장로(부이사장)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하고, 안종대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삼호침례교회 원로목사)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요13:3~7)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축도했다. 또 2부 축하행사는 문용호 변호사(부원장, 전 부장판사)가 인도했으며, 이흥순 장로(실행이사, 기독교학술원 이사장)의 폐회기도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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