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현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전직 청와대·문체부 핵심 관련자 3명이 12일 구속됐다.
하지만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2시쯤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할 예정이다.
그동안 블랙리스트와 관련이 있는 문화계 지원배제 명단 중 일부를 확보한 특검팀은 어떻게 명단이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실질적으로 조처가 행해졌는지 등을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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