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사 간 최장시간 논스톱 비행 경쟁에 불이 붙었다.

미국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인도 항공(에어 인디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인도 내 도시를 잇는 새로운 세계 최장시간 직항편의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내 도시로는 정보기술(IT) 중심 도시인 벵갈루루와 델리가 거론된다.

예정 취항도시로 첫 손으로 꼽히는 벵갈루루와 샌프란시스코의 거리는 약 1만4천㎞로, 비행시간은 1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항공이 내년 2월 1일 UAE의 두바이와 파나마의 파나마시티를 잇는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힌 비행시간은 17시간 35분, 거리는 1만3천800㎞보다 더 길다.

현재 직항편 기준 세계 최장 비행시간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호주 콴타스 항공이다.

 이 항공사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과 호주 시드니 간 1만3천821㎞를 16시간 55분 만에 연결하는 여객기를 띄우고 있다.

CNN 방송은 새로 개발된 비행기의 고성능 제트 엔진과 개선된 경량 재질이 연료 절감과 장거리 운항의 극대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벵갈루루-샌프란시스코 구간에 투입될 쌍발엔진의 보잉 777-200 기종은 과거 엔진 4개가 달린 에어버스 340-500 기종보다 훨씬 우수한 연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쌍발엔진과 신소재로 무장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과 에어버스 350XWB, 앞으로 5년 내 등장할 보잉의 새 777X 기종 등이 더 효율적인 장거리 운항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CNN 방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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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