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실에서 '국정자문위원회의 1차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진표 의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01.16.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당의 각종 정책결정에 자문역할 등을 담당할 국정자문회의(의장 김진표 전 의원)를 본격 운영한다. 과거 집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이후 야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등에서 장·차관급 활동을 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의 정책 역량 강화와 국민 소통 강화 등을 하는 역할을 한다.

국정자문회의는 당헌 31조에 따라 김진표 전 의원을 의장으로 구성됐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장차관급 위치에 있었거나 시도지사 등을 지낸 22명을 국정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전윤철·윤증현 전 경제부총리, 이정우 전 대통령 정책실장,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장관, 이동걸 전 금감위 부위원장 등 경제전문가가 두루 포함됐다.

또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전문가, 김신일·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등 교육 전문가, 신낙균·안병엽·이근식·장하진·지은희 전 장관 등 각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함께한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김완주 전 전북지사·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 시도지사 출신 인사들도 참여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국정자문회의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김 전의원은 "우리 당이 취한 정책이 국민 민생회복 해결을 위해 정말 절실히 필요한 것들이었는지, 옳은 정책이고 실현 가능·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인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고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진보·보수의 진영논리를 택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이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더욱 심하게 하고 있다" 며 "최근에는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농단과 항명파동이 리더십의 위기로까지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문회의와 관련해 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번 국정자문회의 구성은 새정치연합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국정자문회의는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해서 당의 정책 결정과 홍보에 경륜 는 자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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