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중간 집계 결과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당(NLD)'이 상하원 과반의석을 훨씬 넘어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로써 미얀마에는 53년 만에 처음으로 NLD가 이끄는 민주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미얀마 선관위는 상하원 의원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11.8 선거'에서 NLD가 13일 현재 364곳에서 당선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독 정권 수립에 필요한 329석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집권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40석을 얻는 데 그쳤다.

미얀마 의회는 상원 224석과 하원 440석 등 664석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소수민족 저항 세력과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7곳 선거구에서는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664석에서 7석을 뺀 657석으로 상하원이 구성된다. 단독정권 수립을 위해서는 그 과반인 329석을 필요로 하고 있다. NLD는 이미 364석을 얻어 단독 집권의 길을 열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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