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귀국한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인 의사 한 명이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3일(현지시간) 뉴욕시 관리들이 발표했다.

크레이그 스펜서(34)란 이 의사는 미국 내에서 4번째 확진 환자이자 최대 도시인 뉴욕 최초의 환자이기도 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해 이번 초진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 결과는 첫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뉴욕시 관리가 공식 기자회견 이전에 이 뉴스를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전제로 AP에 알려왔다.

발병한 스펜서는 응급전문 의사로 일하다가 1주일 전에 기니로부터 귀국했으며 23일 39도 이상의 고열과 설사를 한다며 신고했다.

그는 에볼라 센터로 지정된 맨해튼 벨리뷰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고 특별히 지어진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DC는 에볼라 대응팀을 뉴욕에 급파해 뉴욕시 방역팀과 함께 이 의사가 그동안 접촉한 사람들 중에 위험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스펜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고 다녔으며 브루클린의 볼링장에도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렘에 있는 그의 아파트는 저지선이 쳐진 채 출입이 금지되었고 아직 병세가 없는 그의 약혼녀는 벨리뷰 병원의 방역실에서 격리된 채 면밀한 관찰을 받고 있다고 시 보건 관리들은 말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에볼라 확산방지 긴급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 2명이 잇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두번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 간호사가 격리 치료를 받기 전날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밝히면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14.10.16   ©뉴시스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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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