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박사   ©자료사진

현대인들의 '불면증'을 기독교적인 상담으로 해결방법을 찾을 수는 없을까? 26일 열린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63차 정기논문발표회에서 김미경 박사(한영신대)가 "불면증에 대한 기독교상담적 가능성 탐색"이란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김미경 박사는 "불면증의 유발 요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들은 스트레스 사건이 불면증을 촉발시키는 외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개인의 취약성이 불면증을 매개한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개인의 생리적, 인지적, 정서적 각성 및 대처행동, 신념, 성격 등의 다양한 내적 변인들이 불면증의 취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수면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조절하기 위해 사고억제라는 대처기제를 사용하지만 오히려 걱정 등의 인지적 각성이 되어 불면증에 기여하게 된다"고 했다.

때문에 수면 전에 걱정 유발을 줄이면 수면 잠재기가 줄어들 수 있다. 수면 전에 걱정 유발을 줄이면 수면 잠재기가 줄어들 수 있다. 걱정은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부정적 결과 가능성을 포함하는 확실하지 않은 생각을 말하는데, 김 박사는 "성경에서도 확실하지 않은 생각에 대한 무익함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고(마6:34) 언급한 것처럼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개인의 안녕감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김 박사는 "수면을 방해하는 높은 인지적 각성상태를 성경 말씀 묵상과 기도 등의 종교적 자원으로 조절하고 비관적인 사고를 영적으로 재구성하여 적응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불면증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장애들은 과학적, 경험적 접근만으로는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며 치료의 한계가 있다"며 "불면증은 심리적인 정신장애이지만 신학적, 영적인 접근과 심리학적 접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제적(interdisciplinary) 접근을 할 때 전인적 건강에 이르게 될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기독교상담은 내담자가 영적 존재임을 인정하면서 불면증에 대한 이해와 상담을 할 때 영적인 성향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어 ". 기도와 말씀의 치료적 가치를 인식하면서도 경험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종교적 자원을 활용한 치료를 보류해서는 안 된다"면서 "고통을 통해서 인간은 자신을 겸손하게 성찰하게 되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따르게 된다"고 말하고, "향후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한 기독교상담적인 접근과 치료가 경험적인 실험 연구로 검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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