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해 9월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개최된 예장통합 제98회 정기총회 모습.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예장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 제99회 총회에 참석할 총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헌의안들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다가오는 예장통합 제99회 총회는 오는 22일 서울 소망교회(담임 김지철 목사)에서 개최되며,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마5:3~12, 창12:1~3)'이다. 

정치부 안건으로, 총대들은 새로운 교회연합기관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

총대들은 ▲예장 통합이 주도해 건전한 교단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 대표기관을 창설해달라는 건, ▲한기총과 한교연을 하나로 하여, 한국개신교를 대표할 수 있는 연합기관을 창설토록 예장 통합이 그 해법을 제시해달라는 건 등을 요청하며, 분열된 한국교회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WCC 탈퇴와 관련한 헌의안도 제출됐다. 서울북노회장 최관형 장로는 "제99회 총회에서 WCC 탈퇴를 위한 연구,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예장 통합 교단의 교리와 신앙고백에 위배되는 WCC의 결정을 철회, 시정토록 요구해달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WCC를 탈퇴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총회장의 임기 1년 제도를 4년 임기제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과 대표 총회장(임기 3년 또는 4년)과 지역별 총회장(임기 1년) 제도를 연구·시행해달라는 건 등 현 총회장직에 대한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아울러 사이버 공간에서 기독교를 이단의 공격이나 각종 오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문화지킴이(사이버대책위원회) 제도를 신설 시행해달라는 건도 제출됐다.

사회봉사부 안건으로는 노후 핵발전소 처리에 관한 건과 세월호 참사를 반영한 듯 총회재난대응대책위원회를 신설, 재난에 대한 총괄적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 등이 제시됐다.

총대들은 이 안건을 통해 정부의 핵정책과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교단의 입장을 밝히고 노후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촉구해줄 것과 노후된 핵발전소 재가동 중단 및 해체를 위한 논의를 총회적 차원에서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재정부 안건으로는 종교인 과세에 반대하는 총회의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건과, 교육자원부 안건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교회학교용 교리 및 교재를 만화 등의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해달라는 건 등이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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