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교회역사공부'(임희국 저).   ©장신대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한 '공감, 교회역사공부'(임희국 저)가 '세종도서'로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출판 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선정·발표하는 사업으로, 2013년까지 '우수학술도서'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다가 올해부터 '세종도서'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선정사업에는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 총 10개 분야에 국내 439개 출판사에서 간행된 3,839종의 도서가 접수되어 최종 336종이 선정됐고, 본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가 출판한 도서로 기독교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본서는 세계화시대(19세기 이래로) 기독교의 변화를 반영한 연구결과물로 유럽(서양)의 종교였던 기독교가 해외 선교를 통하여 세계보편 종교가 오늘날, 또 서양의 기독교가 크게 위축되고 쇠퇴하는 동안에 아시아(특히 한국)의 기독교가 크게 신장된 현실에서, 이제 우리는 세계 기독교의 다양성과 특성에 주목하고 이 점을 반영하는 교회사연구를 구상했다. 이 구상은 포스터모던(post-modern) 시대의 역사연구방법론인 '탈(脫) 중심'경향에 상응하여 세계 교회사연구의 '탈(脫) 유럽/북미 중심'으로 시도되었고, 이를 통해 교회사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모색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보편 종교가 된 기독교의 '지역교회사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의식하면서 탈 유럽/북미 중심의 한국적인 교회사 연구방법을 모색했다. 한국적이라고 해서 '우리끼리' 만의 배타적인 자세를 가지지 아니 하고, 열린 자세로 상호 대화를 통하여, 세계보편 종교가 된 기독교의 현실을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한국 기독교의 정체성/특성을 우선적으로 찾아내는 교회사 연구를 추구했다. 이 관점은 요즈음에 기독교의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glocalization(세계화-지역화)'과 거의 동일한 취지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물로서 18편의 논문과 4편의 강연원고를 이 책에 게재했다.

세종도서 심사에는 대학, 연구기관, 학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각 분야 심사위원 76명이 참여했으며, 수요자 중심의 도서선정을 위해 전국 260여 공공도서관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도서' 1종당 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전국 공공도서관과 병영도서관 등 1,200곳의 공공.복지시설에 배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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