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투올 3차 예비모임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일부 교회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고,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가 반드시 화해하고 연합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한 전 세계 8천여 기독교 지도자의 선교운동인 콜투올(Call2All)이 2016년 여름 한국에서 '2016 콜투올 전략대회'(2016 Call2All Congress)를 개최한다. 콜투올 전략대회는 2008년 1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6백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가 모여 선교전략을 논의한 이후 전 세계에서 24차례 개최됐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2016 콜투올 전략대회에는 1천여 명의 국제 기독교 지도자와 4천여 명의 한국 교계, 선교계 지도자 및 차세대 리더가 참여할 예정이다.

▲콜투올 대표 마크 앤더슨 목사(오른쪽)가 다음세대와 연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통역은 이엘리야 선교사(왼쪽)가 맡았다.   ©이지희 기자

이를 준비하기 위한 '2014 콜투올 3차 예비모임'이 지난 3월, 7월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 교회, 선교단체 지도자, 차세대 리더 등 170여 명이 참여한 예비모임의 주제는 '선교의 미래와 다음세대', 부제는 '한반도의 미래와 아시아 선교엔진'이었다. 예비모임은 2016년 본 대회까지 9차례 이상 진행될 계획이다.

콜투올 대표이자 GPN(Global Pastors Network) 대표인 마크 앤더슨(Mark Anderson) 목사는 3차 예비모임 첫날 콜투올 운동을 소개하고,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세대 간의 연합과 하나님의 능력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요한복음 17장 1절, 4절' 말씀이 콜투올 운동을 시작한 이유라고 밝힌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원하면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지금 지상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 일에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앤더슨 목사는 다음세대를 통해 지상명령이 완수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기존 세대는 세대 간 화합을 이루고, 영적 전투의 경험과 전략을 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그는 또 "만일 소수 무리가, 혹은 한 교회가 전 세계 가운데 이뤄야 할 지상명령을 본다면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에는 74억 인구와 7천여 언어가 있고,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읽거나 쓸 수 없는 문맹이며, 문이 닫힌 나라에 사는 20억 인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목사는 "그러나 예수님은 이룰 수 없는 명령을 하지 않으셨다"며 "예수님이 지상명령 완수를 위해 우선 하나님 아버지께 사람들이 수평적, 수직적으로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처럼(요17:21), 우리 안에도 세대 간에 하나 되는 역사가 먼저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옛 소련 땅에서 들끓던 귀신들이 다시 한 번 러시아 땅에서 득세하고, 동시에 과격주의 이슬람 세력들이 일어나 기독교인과 유대인과 맞서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도와 예배로 하나님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가 지상명령을 완수할 것을 원수가 알고 이 세대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세대가 지상명령을 완수할 유일한 방법은 종교적으로 미지근한 모습이 아니라, 보좌에 앉은 주님을 갈망하는 것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앤더슨 목사는 치열한 영적 전쟁을 경험하고, 전쟁을 할 줄 아는 앞선 세대가 젊은 세대를 위해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그들의 경험을 전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선 세대는 자신들의 성취를 세상에 나타내고 존경 받고 있지만, 심지어 양로원 같은 곳에 앉아 모든 경험을 쌓아놓고 있다"며 "지상명령 완수를 위한 영적 전투에 새로 참여한 젊은 세대는 앞선 세대의 언어로 쓰인 전쟁 전략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불이 새롭게 부어지도록 서로에게 축복기도를 했다.   ©이지희 기자

이어 그는 "38년간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복음전도집회를 열면서,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가장 힘든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젊은 군대를 돕기 위해 콜투올 운동을 시작하게 하셨고, 지난 6년간 총 4만 명의 지도자들이 전 대륙에서 모였다"고 말했다.

앤더슨 목사는 세대 간 연합을 위해 먼저 이전 세대가 하나님의 능력을 회복하여, 신약에 나오는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디모데후서 3장 5절의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한다'는 말은 종교의 모습과 행위에는 집착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모습"이라며 "우리가 지금 그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회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특히 젊은 세대는 아무런 능력이 없는, 종교의 모습만 가진 교회에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교회를 떠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예배 형식도 바꿔보고, 흥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는 그들을 붙들 수 없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임해 그들을 변화시킬 때, 더 이상 종교가 지루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목사는 이날 "한국교회는 특별히 지상명령 완수를 위해 택함을 받았다"며 "모든 나라가 다 특별하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문을 새롭게 열어 선교운동의 급성장을 이룰 뿐 아니라 한국 안에서도 새로운 전도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도 세대 간 연합은 필수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간보다 향후 20년 동안 세계교회에 하나님의 더 큰 능력이 임해, 우리와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해지길 원한다"며 "이에 우리는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우리 자신이 더 많이 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다윗(사진 왼쪽) 선교사와 손종태 목사   ©이지희 기자

한편, 콜투올 3차 예비모임에서는 로컬미션 아젠다와 디서미팅 아젠다로 '다음세대와 연합', '북한', '아시아 선교엔진' 등을 다루고, 마크 앤더슨 목사의 콜투올 메시지, 콜투올 토론 및 Q&A 등으로 진행됐다. 비전선교단 대표 조다윗 선교사, 진행교회 사역자 손종태 목사는 '다음세대와 연합', 서빙라이프 주경배 사무국장, 무지개교회 구본우 목사는 '북한', OMF 선교회 대표 김승호 선교사, 수원하나교회 고성준 목사, 중국 L선교사는 '아시아 선교엔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조다윗 선교사는 "기준이 해체되고 객체에 몰입하며, 인격이 해체된 젊은 세대가 몰려오고 있다"며 "이들에게 말씀, 예배, 각성, 영성, 공동체 운동 등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다가가면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손종태 목사는 "아버지 세대와 자녀 세대들을 화해하는 네트워커로 다양한 사역을 해왔다"며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대로 세대 간 연합이 우리 세대에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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