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민통선평화교회 피난입당예배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드려지고 있다.   ©민통선평화교회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민통선평화교회(담임 이적 목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공안탄압저지 피난 예배당 입당예배'를 드리며, '담임목사 사모를 참고인으로 출석하라' 등의 강요와 교회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이전 성명'을 발표를 통해 "피난예배당으로 옮기며 우리 교회는 2015년 2월 26일 피난예배당으로 옮긴다"며 "2010년부터 애기봉 등탑 반대운동을 전개 하면서 많은 시민단체와 연대 하여 애기봉 등탑 대북심리전을 무산 시킨 책임을 우리교회에 묻고 있는 공안당국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피난 예배당' 입당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안당국은 지금 2013년 11월 독일 포츠담 학술회에서 있었던 이적 담임목사의 <애기봉 등탑점등과 대북 전단살포는 대북 심리전이다>라는 발언을 북측 동조 발언으로 규정하고 국가보안법을 적용시키고 있으며 현재 공안수사대 3차 출석을 요구 하고 있다. 교인들은 민통선에서 출입을 특별관리 받고 있으며 담임목사를 구속시키려 하고 심지어는 이적 목사의 사모까지 참고인 출석을 하라며 압박을 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에 우리는 민통선예배당을 긴급 폐쇄 하고 임시피난 예배당으로 교회를 옮기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 현재 교회의 담임목사는 50일째 교회탄압에 대한 농성중이며 사모는 참고인 출석을 강요받고 있다. 또한 민통선평화교회와 연대하여 평화운동을 한 김포시민운동가들까지 집시법위반으로 소환을 요구받고 있다"며 공안당국의 일련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를 애기봉 등탑 평화운동과 대북전단살포 반대운동을 친북 행위로 몰아부쳐 교회의 평화운동을 저지하려는 술책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피난교회에서라도 공안당국의 탄압을 저지하고 끝까지 이 음모를 분쇄하고 싸울 것"이라고 교회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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