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 경제성장이 얼어 붙은 지난 겨울을 보낸 이 시점에서 미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Fed는 이날 발표한 4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성명에서 금리 인상이 조기에 있으리라는 어떤 시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상무부는 1분기에 경제가 연율 0.2% 성장이라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고 발표했고 Fed도 기록적인 저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Fed는 성명에서 성장은 둔화되고 기업 투자가 줄었으며 수출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Fed는 이 성명에서 특정한 달력상의 계획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결정과 계획을 데이터에 의존할 것임을 시사했다.

Fed의 이날 성명은 지난 3월 "경제성장이 '어느 정도 온건하다(moderated somewhat)'"는 평가에서 한 단계 떨어져 "겨울 중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성명은 그런 감속 현상이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는 경제가 온건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Fed에 관해 몇권의 저술을 내놓은 경제학자 데이비드 존스는 9월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명이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도 "나는 Fed가 그 모든 경제성장 둔화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는 성장에 약진이 있을 것이기에 Fed가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앞서 상무부는 1분기에 미국 경제가 혹한으로 수출이 떨어진 데다 에너지 산업도 불황을 겪어 지난 4분기의 2.2% 성장에서 훨씬 후퇴한 0.2%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고용도 부진해 3월에는 미국의 고용자들이 불과 12만6000명의 신규 노동자를 고용했으며 이는 2013년 12월 이래 최소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미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