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내년 3월경 개통예정인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신형고속열차에 대한 시운전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시공 완료단계인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시속 300km로 고속열차를 주행하면서, 열차성능 뿐 아니라 신설 선로의 안정화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계획으로, 시운전이 완료된 차량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합동인수검사를 거쳐 호남고속선 및 수도권고속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은 사업비 7천360억원(국고 및 철도공단 각각 50% 부담)을 투입해, 현대로템에 총22편성(220량)의 고속차량을 발주했다. 앞서 이미 제작된 호남고속철도 1호 열차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부고속선에서 시운전에 착수해 성능시험을 완료한 바 있으며 향후 제작완료된 고속차량을 호남고속선 전 구간에서 일일 최대 4편성 이상 시운전을 시행하여 차량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일부에서 시험운전 중이었으나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단계에 접어들게 돼 이제부터 열차의 성능과 현장 노선의 상태를 전 구간서 점검하게 된다"며 "신형고속차량은 KTX산천차량의 문제점을 개선한 차량으로써 호남고속선 시운전과정에서 보완사항을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철도공단은 올 2~7월 호남고속철도의 궤도, 전력선, 신호·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공종별 단위시험을 완료했으며, 지난 8월까지 고속열차를 투입해 궤도와 열차 간 동적거동, 전차선 이선율, 전력 공급상태 등 성능과 품질을 확인했다. 9월에는 선로전환기 및 자동열차제어장치(ATC) 등 신호시스템에 대한 종합시험을 시행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가 내년 3월 운영을 시작하면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1시간 33분만에 운행해 기존 2시간 39분보다 운행시간을 1시간 6분 단축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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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한국철도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