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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라울 곤살레스(37)가 세운 최다골 기록(71골)까지 1골 남긴 채 전설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벤제마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23분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23)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70번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라울이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샬케04를 거치면서 세웠던 개인 통산 최다골(71골) 타이기록까지 1골만을 남겼다.

전날인 22일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아약스(네덜란드)전에서 개인 통산 69호골을 터뜨리며 최다골 기록 경쟁에 불씨를 지폈지만 호날두는 하루 만에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호날두의 선제골은 안필드에서 터뜨린 첫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의 7시즌 동안 총 5차례 안필드에서 경기를 치르고도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징크스가 굳어질 뻔 했지만 기분좋게 극복해냈다.

호날두의 선제골과 전반 30분과 40분 잇따라 터진 카림 벤제마(27)의 추가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3-0의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점을 쌓아 리버풀(승점 3)·루고도레츠(승점 3·불가리아)·FC바젤(승점 3·스위스)을 크게 따돌리고 B조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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