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선 고문 및 지도위원 초청 2015년 신년하례예배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도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직선 주대준 대표회장, 정세량 이사장, 한국CBMC 김승규 회장, 한국교회연합 양병희 대표회장, 정근모 전 과기부장관, 한직선 박흥일 초대회장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이사장 정세량 장로·대표회장 주대준 장로)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고문 및 지도위원을 초청해 '2015년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은 한직선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직장선교를 이끌어오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 직장선교 부흥과 국가와 민족, 사회 각계각층의 회복과 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예배에는 교계 원로, 연합회 고문 및 지도위원, 이사, 지도목사, 후원회 및 임원회 위원과 43개 지역연합회, 51개 직능연합회 임원, 관련단체, 후원교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병희 목사는 이날 영적 지도자들이 양심의 소리, 역사의 소리, 하나님의 소리를 잘 들어 한국교회와 사회 회복에 이바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지희 기자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와 함께 준비한 이 날 행사는 제1부 신년하례예배와 제2부 축하와 인사, 제3부 친교 및 식사 등으로 이어졌다. 주대준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영병희 목사는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사55:3)라는 설교를 통해 "각 직장의 영적 지도자인 직장선교사가 들어야 할 소리를 바로 들어 한국교회와 사회를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양병희 목사는 이날 "난국일수록 좋은 지도자를 요구한다"며 "특히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양심의 소리', 억울한 자, 조국을 사랑하는 자, 소외된 영혼의 '역사의 소리', 생명을 살리고 지친 영혼에게 희망과 평안, 안식을 주는 '하나님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목사는 또 "바닷물의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 3%의 염분인데,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에서 크리스천이 15%나 있는데도 정화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썩고 부패하는 것이 갈수록 더해진다"며 "이 시대 우리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서가 화합하고, 남북이 통일되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한국사회를 회복시키려면 무엇보다 마지막 보루인 영적 지도자가 하나님을 바로 섬겨야 할 것"이라며 "영적 지도자인 여러분이 이 세 가지 소리를 듣고 깨어나,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님과 함께 직장선교의 거룩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직선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는 올 한해에도 직장선교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요청했다.   ©이지희 기자

주대준 대표회장은 이날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의 영혼이 맑아지고, 직장선교에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바란다"며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제1부 예배는 금융기관연합회 회장 박하종 장로(한국은행)의 기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선교회 회장 김재선 권사의 성경봉독, 홍보대사 소프라노 이지현 자매의 특송,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말씀, 대전직장선교연합회 박은규 장로의 헌금기도, 부회장 이숙경 권사의 헌금특송, 최이우 종교교회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부회장 서병조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축하와 인사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양지 한양대 교수의 특송에 이어 전 과기부장관 정근모 장로가 격려사,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한국CBMC 회장 김승규 장로가 축사를 전하고 이영환 지도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가 진행됐다.

정근모 장로는 "한직선 예배와 회의 때 항상 계셨던 고(姑) 나원용 목사님이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특별히 우리와 함께 해주셨던 시간에 감사드린다"며 "한직선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믿음의 힘을 가지고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직장에서 속속들이 들여다보이는 믿는 사람의 생활이 하나님 영접에 걸림돌이 되는 때도 많다"며 "하나님을 영접하는 데 우리가 도움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정의와 공평이 각 직장에서 반드시 이뤄지는 2015년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모 장로,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승규 장로(왼쪽부터)는 이날 각각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이지희 기자

한국CBMC 회장 김승규 장로는 "6·25 사변 후 대한민국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것보다 회생 가능성이 더 낮은 지구 상에 버려진 나라였다"며 "지금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OECD 국가 대열에 들어서고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로 바뀐 것은 한국인 안에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소위 할 수 있다는 '캔 두 스피릿(can do spirit)'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 정세량 장로는 참석자들에게 직장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전도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김 장로는 이어 "모든 직장인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려면 우리의 정체성이 일터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로 바뀌어야 한다"며 "교회에서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훈련 받고 직장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생활 신앙을 실현해, 주위에 믿지 않는 모든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한 해가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사장 정세량 장로는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신년하례예배를 직장선교의 머릿돌 되는 종교교회에서 드리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작년은 세월호 사건 등 다사다난하고 어려운 한 해였지만, 한직선의 주춧돌 되셨던 종교교회 나원용 원로목사님이 하늘나라에 가셔서 또 얼마나 슬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직장에 직장선교회를! 모든 직장인을 그리스도에게라!'는 표어로 전국각지에서 일하는 여러분과 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회원들이 직장선교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고 전도하여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직선은 이날 제3부 순서에서 한 해 동안 교육훈련, 선교, 네트워크, 재정, 섭외홍보, 청년여성 등 각 분야에서 한직선을 섬길 본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직선 신년하례예배 참석자 단체사진   ©한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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