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대사1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이하 기출협),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가 공동집계한 2011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김하중의 ‘하나님의 대사1’(규장)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용규의 ‘같이 걷기’(규장), 3위는 안수현의 ‘그 청년 바보의사’(아름다운사람들)가 차지했다. 4위는 오스 힐먼의 ‘하나님의 타이밍’(생명의말씀사), 5위는 이어령의 ‘지성에서 영성으로’(열림원)가 각각 랭크됐다.

상반기(1월~7월) 베스트셀러 1위는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하나님의 대사1’(규장)이 차지했고, 2위는 닉 부이치치의 ‘허그’(두란노)에 이어 이어령의 ‘지성에서 영성으로’(열림원)가 3위를 기록했다. 하반기(8월~12월) 베스트셀러 1위는 조병호의 ‘성경과 5대제국’(통독원), 2위는 김하중의 ‘하나님의 대사2’가, 김하중의 ‘하나님의 대사1’이 3위를 기록했다.

기출협은 “매월 전국 20에서 30여개 기독교서점들이 보내주는 자료를 취합해 순위합산의 방식으로 베스트도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스트50 순위는 기출협 홈페이지(http://kcpa.or.kr)에 링크된 ‘기독교 출판소식 12월호’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내 저작은 신간, 외국 저작은 구간

 

▲2011년 베스트셀러 분석표(기출협·기서협 공동집계).

기출협이 선정한 종합 베스트셀러 50위에 든 도서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저작의 비율을 분석하면, 상반기에는 국내저작 31종, 국외저작이 19종, 하반기에는 국내 34종, 국외 16종으로 나타나 하반기에 국내 저작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출협은 “2010년 집계와 비교할 때, 큰 차이는 없지만, 국외저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베스트 10위 안에 든 도서들을 보면 2011년(7:3), 2010(5:5)로서 국내 저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미 검증되고 고전의 반열에 든 외국저작들이 스테디셀러로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신, 국내 저자들의 저작은 신간 위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 출판사들의 약진 강화

출판사별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2011년 기독교출판계는 2010년부터 나타난 중소형 출판사들의 약진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에는 대형출판사인 규장(12), 두란노(10), 요단(6), 생명의말씀사(4)가 50종 중 32종을 차지한 데 비해 2011년 종합집계에서는 규장(12), 두란노(8), 요단(5), 생명의말씀사(4)가 29종을 차지해 그 비중이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크리스천석세스, 예영커뮤니케이션, 토기장이, 복있는사람, 통독원 등이 베스트도서의 종수, 순위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베스트 도서를 배출한 출판사의 수도 2009년 17개, 2010년 19개, 2011년 20개 사로 나타나 미미하지만 점점 출판시장이 다변화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2010년 베스트셀러 분석표.

베스트 작가는 주로 남성… 다작 감소

 

베스트 작가는 남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한 저자의 다작은 줄어들었다. 상하반기를 통틀어 2권 이상의 다작을 베스트에 진입시킨 저자는 국내에서는 ‘하나님의 대사’ 1, 2 의 저자 김하중이 유일했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전광, 김길, 조병호 등 3명의 저자가 베스트저자로 기록됐다.

국외 저자의 경우 고전 저자로 평가되는 오스왈드 챔버스와 유진 피터슨, 그리고 2010년의 베스트 저자 존비비어가 각각 2권씩 베스트에 진입시켰다. 베스트 10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하반기 집계에서 2권을 올린 김하중이 유일했다.

국내 저자의 경우 새로운 저자가 많이 등장하면서 독자들의 선택을 다변화시킨 반면, 외국의 저자는 기존 유명 저자들 외에 새로운 저자 발굴이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출협은 “비교적 다작을 내는 저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베스트 작가가 대부분 남성이라는 사실은 긍정적이기보단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며 “소수 인기 저자들이 다작을 올렸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에는 눈에 띄게 다작을 내놓은 저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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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대사 #기출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