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델젤 목사
댄 델젤 목사 일러스트 (포토 :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미주 기독일보]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컬럼니스트인 댄 델젤(Dan Delzell) 목사는 최근 "무신론자들: 존재하는 것이 저절로 된 것인가? (Atheists: Did Something Come From Nothing?)"라는 제목의 기고글을 통해 우주가 하나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우연히 창조됐다고 주장하는 논리의 모순을 지적했다.

특히 수학은 진화론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학문인데, 자연계의 수학적 정밀성을 보면 창조주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델젤 목사는 이 글에서 "무신론자들은 (이 세상의 창조 이전부터) 누군가가 항상 존재하며 그로부터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믿기보다는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물론 두 가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믿음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는 무로부터 나왔는가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는가? 수학적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우주와 인간 DNA의 배후에는 합리적 이성(rational mind)이 있는가? 아니면 단지 우연의 산물일 뿐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스티븐 호킹은 그의 책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에서 '중력과 같은 법칙이 있기 때문에 우주는 무로부터 창조될 수 있다. 우주와 인간은 자발적 생성(Spontaneous creation) 과정을 통해 존재하게 되었다. 자발적 생성은 이 세상이 무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우주와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었다"며 "하지만 호킹의 전제는 비논리적인데, 우주가 없다면 중력의 법칙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킹이 말한 대로 중력의 법칙이 우주의 생성을 도왔다면, 우주는 무로부터 창조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로부터 창조된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력의 법칙은 어디에서부터 기원한 것이겠으며, 우주의 창조 이전에 중력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호킹의 주장은 불가능하며 비이성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에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과학자가 우주가 무로부터 말미암았다는 미신적인 것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이 정답"이라면서 "호킹의 믿음(?)의 고백은 애매모호하지 않으며, 오늘날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태도도 이러한 공상과학소설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과학은 무엇인가? 그것은 (창조주가 아니라) 무로부터 창조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델젤 목사는 "호킹은 최근에는 또 다른 이론을 내놨는데, 그는 이제 블랙홀을 통해 다른 우주로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이론이 나오기 불과 2년 전에 호킹은 '블랙홀은 없다'고 말했었다"고 지적했다. 호킹의 이성과 논리가 결코 절대적이고 완벽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불완전하고 한계적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호킹은 이제 "당신이 블랙홀에 빠져 있다고 느낀다면 포기하지 말라. 빠져나오는 길이 있다'고 말한다"면서 "그의 말은 이성적인 물리학자의 창조적인 상상력에서 나온 공상과학소설같다"고 말했다.

델젤 목사는 "사람들은 무로부터 유가 만들어졌다는 신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비합리성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자들로, 하나님으로부터 우주와 인간이 만들어졌으며, 그 하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그의 독생자를 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부어주신다"면서 "이 지혜가 없이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인격적인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우리는 진정한 인간의 이성을 가진 유일한 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델젤 목사는 "칼 포퍼는 1977년 11월 8일 영국 캠브리지의 다윈 대학에서 "자연 선택과 이성의 출현("Natural Selection and the Emergence of Mind")이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다윈 강의를 하면서 '나는 생명, 그리고 이성은 어느 순간까지 생명이 없고 이성이 없었던 우주 안에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어림짐작(?)한다. 생명체는 비생명체로부터 나왔으며, 이것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가 어느날 목격하는 것도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성이 나타나는 것을 보는 것은 좀 더 어려울 것이지만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의 전제 조건 중 일부, 그리고 원시 생물의 하부구조 중 일부를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진화를 통해 이성이 출현한다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I conjecture that life, and later also mind, have evolved or emerged in a universe that was, up to a certain time, lifeless and mindless. Life, or living matter, somehow emerged from nonliving matter; and it does not seem completely impossible that we shall one day know how this happened. Things look far more difficult with the emergence of mind. While we think we know some of the preconditions of life, and some of the substructures of primitive organisms, we do not have the slightest idea on which evolutionary level mind emerges.")

델젤 목사는 "인간의 이성은 이성적인 창조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며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며, 인간의 이성과 육체를 창조하는 것은 하나님에게는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 DNA의 수학적 정밀성을 한 번 깊이 생각해보라"면서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디렉터였던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는 '나는 DNA 지도책으로부터 인간 게놈의 31억개 문자를 해독하는 과학자 컨소시엄을 이끌어왔는데, 신앙인으로서 나는 하나님의 언어이자 모든 생명체의 정보 분자인 DNA, 하나님의 계획을 반영하는 우리의 신체의 우아함과 복잡성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델젤 목사는 또 "페리 마샬은 '진-클라우드 페레즈 박사는 DNA에 있는 문자들을 세보면서 이 비율이 황금비율인 1.618로 수학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페레즈의 발견은 2010년 9월에 과학저널인 Interdisciplinary Sciences / Computational Life Sciences에 실렸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자연계에서 많이 발견되는 나선형 구조가 이 황금비율로 되어 있는데, DNA 구조는 물론 인간과 동물의 신체 비율, 자연계의 꽃잎의 배열 등에서 이 황금비율이 발견된다. 모든 과학의 기초인 수학은 진화론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학문인데, 자연계에 나타나는 이러한 수학적 정밀함은 진화론이 아닌 이성적인 창조주를 생각하게 한다. (이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를 원하는 이들은 '피보나치 수열'을 검색해보라)

델젤 목사는 "하나님의 이성은 인간의 것보다 100만배 이상 뛰어나기 때문에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DNA를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면서 "하나님이 아니라 무로부터 유가 창조되었다고 믿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믿음보다 더 큰 믿음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랜시스 콜린스는 '나는 항상 신앙은 감정과 비이성적 논증에 기초해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는데, 바로 순전히 이성적인 근거에 기반해 하나님의 존재가 그럴듯하다는 것이었다. G. K. 체스터톤이 말한 것처럼 '무신론은 가장 대담한 도그마인데, 그것은 보편적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델젤 목사는 "우주는 무로부터 스스로 창조되었고, 이성적 설계의 수고 없이 이성이 인간의 존재 안에 들어오게 되었는가? 아니면 창조주 하나님이 항상 존재해온 것인가?"라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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