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25일 미 전역의 331개 독립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인터뷰'가 개봉 첫날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 대한 암살 기도를 다룬 '인터뷰'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영화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가 상영을 포기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상영관 평균 3142달러(약 345만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를 상영한 독립영화관 대부분이 이날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해커들의 위협으로 이 영화를 볼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됐었다.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상영을 포기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러 위협에 굴복했다는 비난 속에 소니 픽처스가 입장을 번복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소니 픽처스의 배급 담당 로리 브루어는 영화를 보러온 모든 관람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사이렌트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소니영화사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영화 개봉 계획을 취소해 반발이 확산됐으며 이후 일부 독립 영화관들이 '더 인터뷰'를 개봉했고 소니 영화사 측도 인터넷을 통해 이 영화를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2014.12.26   ©뉴시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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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