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재산 축소 신고 문제로 논란이 된 새누리당 경기 수원시병 김용남 후보를 고발키로 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내일(22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 측이 수정신고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재산 축소 신고와 관련해 허위사실공표죄의 성립시기는 재산의 신고에 따른 공보물 게재 시점"이라며 "수정신고했다고 해서 범죄의 혐의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용남 후보는 자신이 소유한 논을 지난해 4월 대지로 지목변경하고 건물매매까지 했는데도 이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곳에는 중형 마트와 주차장까지 들어섰다. 이에 따른 재산 허위 축소 신고액은 최소 3억70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용남 후보 측은 "공천 확정 후 바로 다음날인 10일 서둘러 후보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실무자의 부주의로 정확히 신고하지 못했다"며 "착오에 의해 누락된 재산과 부채부분에 대해 조속히 선관위에 수정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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