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사장 서진한 목사   ©대한기독교서회 제공

대한기독교서회(기독교서회) 123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실무진에서 사장이 배출됐다.

기독교서회는 23일 오전 11시 역삼동 아세아루안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에 상무인 서진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를 제9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의결권을 가진 재적이사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인선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2명의 후보를 놓고 무기명투표를 통해 서 목사를 새 사장에 선임했다.

앞서 이사회는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지난달 29일 회원교단 대표 7명으로 이루어진 사장 인사위원회(위원장 우창준)를 구성하고 세 차례 모임을 통해 사장 선임을 위한 방법과 절차를 논의했고, 제3차 모임에서 지원한 4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 2인(2배수)을 선정했다.

서 목사는 실무 능력과 전문성, 리더십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무엇보다 찬송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신임 사장은 "그동안 기독교서회는 지도력의 약화, 조직의 안정성 결여, 비전 부재, 인력의 전문성 결여, 찬송가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난 20년간 몸담아온 기관인 기독교서회에 대한 애정과 실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재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한국교회와 신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합기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신임 사장은 앞으로 찬송가 출판권 확보와 평신도 분야 도서 강화, 교회학교 공과 출판 등 기존 사업의 확대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진한 신임 사장은 한신대학교와 동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신학연구소, 새누리신문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을 거쳐 1994년 대한기독교서회에 입사했다. 그동안 편집부장, 기획실장, 출판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월간 기독교사상 편집인이자 상무로 재직 중이다.

서진한 신임 사장의 임기는 4년간으로 내년 3월 23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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