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가운데 종교가 없는 이의 비율이 10명 중 6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권영석)는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대학생 1,359명을 대상으로 한 '2012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를 강남구 압구정 소망교회에서 발표했다.

조사 결과 종교가 없다는 응답자는 66.7%, 기독교는 17.2%, 불교는 8.8%, 천주교는 7.3%로 나타났다.

학복협 총무 장근성 목사는 “기독교의 비율은 다른 종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긍정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기독교 이외의 학생 중 교회에 다닌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7%로, '기독교를 떠난 이유'에 ‘신앙생활에 회의가 들어서'(32%), ‘교회 밖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이어서'(28%), ‘율법적·강압적이어서'(15.7%), ‘비도덕적 모습 때문'(15.1%) 등의 응답이 나왔다.

'기독교 신자가 감소하는 원인 2가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득권층 옹호, 교회 세습, 비리 연루 등 이미지 실추'(61.6%), ‘기독교 교리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적 포교 활동'(38.8%), ‘전도, 신도 훈련과 양육 약화 등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32%), ‘교회가 사회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28.4%) 등 순으로 응답됐다. 

또한 '기독교인과 어울리는 단어 상위 5개'에 기독교인은 '사랑'(87%), '마음의 안정'(64%), '사회구제 및 봉사'(54.3%), '희생'(53.1%), '신뢰'(51.8%)이라고 답했고 비기독교인은 '사랑'(54.9%), '맹목적 추종'(38.5%), '마음의 안정'(33.1%), '사회구제 및 봉사' (30.6%), '이기주의'(28.8%)라고 응답했다.

장 목사는 "기독교인에 대한 이미지는 다른 종교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과 달리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다. 이미지 실추와 독선적 포교에 대한 압도적 문제제기는 개혁과 갱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청년사역의 위기는 양의 위기가 아니라 질의 위기다. 성경적 신앙과 가치관이라는 본질의 회복 및 윤리, 도덕적인 삶이 선행되어야 할 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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