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기독교구호선교회(Christian Aid Mission)는 IS(이슬람국가) 대원들이 UN에 의해 운영되는 일부 요르단 난민캠프에서 자신들을 난민으로 위장해 사람들을 살해하고 소녀들을 인신매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들 테러리스트들 가운데 한 명은 난민 캠프에서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목격한 후 사람들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기독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한 디렉터는 기독교구호선교회에 "무슬림 갱들이 난민으로 위장해 이곳으로 오고 있는데, 임무가 있다"면서 "이들은 마피아 같으며, 난민캠프에서 사람들이 살해 당하고 있는데, 난민들은 이를 목격해도 사실을 발설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난민캠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내전과 IS를 피해 피신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웃 국가인 요르단이나 터키, 레바논 등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국가에 있는 난민캠프에서는 숙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기독교구호선교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지난 번 난민캠프에 경찰과 함께 방문했는데, 이곳에는 IS 대원들, 이라크 군인들, 시리아 군인들이 섞여 있고, 무슬림 갱들도 있어 매우 위험한 곳이었다"면서 "이들은 난민캠프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여성이나 소녀들을 인신매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IS 대원들은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종교 소수자들을 박해하고 있고, 개종을 강요하면서 거부할 경우 참수하고 있다. 디렉터는 IS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난민캠프 내부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디렉터에 따르면, 한 IS 대원이 북부 시리아에서 기독교 사역자들을 죽이기 위해 한 요르단 난민캠프에 잠입했지만,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목격한 후에 살해 계획을 포기했다.

그는 "이 대원은 이슬람이 기독교에 대해 얼마나 잘못되게 세뇌를 시켰는지 처음으로 목격했다"면서 "그것은 그가 직접 목격한 기독교인들의 모습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원은 또 자신의 새로운 신앙(기독교 신앙)에 매우 열성적이 되고 뜨거워져, 다른 대원들의 살해 대상이 돼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이 디렉터가 조심하라고 해야 할 정도가 됐다고 한다. 

기독교구호선교회의 중동지부 디렉터인 스티브 반 발켄부르크(Steve Van Valkenburg)는 앞서 지난 9월 크리스천포스트에 기독교인들이 난민캠프에서 이곳의 무슬림들에게 기독교인의 사랑을 보여주어 이들의 눈을 열게 할 중요한 기회를 얻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 생각에, 많은 난민들은 기독교에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들은 무슬림과 무슬림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반대로 기독교인들에게서는 사랑과 돌봄으로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것이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독교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한 가지는 그들이 자선단체로 일하고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땅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며, 이것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부터 IS 대원들이 기독교인들로 개종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져 오고 있다.

한 IS 대원은 자신을 예수라고 밝힌 흰 옷을 입은 사람에 대한 꿈을 꾼 뒤 기독교인이 되기도 했다. 예수전도단 전방선교 디렉터인 지나 패들리(Gina Fadely)는 이 대원은 이 꿈을 꾸기 전에 다수의 기독교인들을 살해했지만 이후 예수의 제자가 되기로 결단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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