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갑을관계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교회 내에도 사실상 갑을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표적으로 '을'의 입장에 서 있는 예가 바로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들이다. 부교역자들은 담임목사를 도와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중역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갑작스레 교회를 사임하고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부교역자의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이하 기윤실)은 5월 8일 금요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한 달간 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약 950여 명의 응답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분석결과를 받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조성돈 교수(실천신대원,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 본부장)가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기초로 기조발제를 하고, 강문대 변호사(법률사무소 로그) ․ 고형진 목사(강남동산교회) ․ 배덕만 교수(복음신대)가 각각 법률가 ․ 목회자 ․ 신학자 입장에서 현실과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윤실 관계자는 "부교역자들이 힘들어 한다면 교회도, 담임목사도, 성도들도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부교역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안을 제시해 목회자들 사이의 양극화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무료로 진행되며, 기윤실 홈페이지(www.cemk.org)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 02-794-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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