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을 유엔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4.19 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토론회가 6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 장면   ©윤근일 기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4.19 혁명을 유엔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토론회가 6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4.19 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4.19 혁명의 세계 유산 등재의 의의를 설명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노력 방안 등을 토론했다.

김영진 장로(4.19혁명유엔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이사장)는 기념사에서 "4.19 혁명은 3.1 운동, 5.18 민주화 운동과 더불어 우리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인 동시에 민주주의 역사에 찬연한 금자탑"이라며 "국내적으로는 전국적 혁명이면서 국제적으로는 민주화 운동에 있어 선도적인 모범을 보인 혁명으로써 헌법 전문에서 밝혔 듯이 한국 현대사를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로 만들어간 출발점이자 정의가 살아있음을 깨우쳐 준 횃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정책 토론회는 세계 기록유산 등재라는 목표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자리이고 이 토론회가 이를 뒷받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 운동이 3.1 운동 당시처럼 종교, 세대, 진보와 보수 등을 초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송월주 수님이 나섰다.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은 "4.19 혁명은 살아있고 진행 중인 혁명"이라며 "통일로 이어져 억압받는 북한동포를 구하는 것으로 4.19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곳에 독재에 메어있는 이들 위해 세계 속 혁명으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유산 등록이 필요하다"며 4.19 등재를 위한 정부기관과 헌법기관들의 지원을 강조했다.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도 "4.19는 미완의 혁명이다. 공공선의 실현이며 권력에 대한 예언자적 비판"이라며 "4.19는 위가 아닌 아래에서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서 일어난 혁명이며 그 중심에 학생과 민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가 밀란 쿤데라의 '권력에 맞서는 인간의 투쟁은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투쟁'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4.19에서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후손에게 전해야 한다"는 말로 등재의 필요성을 강조한 채 총장은 4.19 혁명 세계 기록 유산 등재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했다.

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이자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송월주 스님도 "5.18 유네스코 등재에 이어 추진하는 4.19 등재는 중요하다"며 "5.18 등재에 있어 뜻 깊은 등재에 앞장서 주신 분들이 4.19 등재 준비하는 가운데 있다"는 말로 감사를 전했다.

4.19 혁명을 유엔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4.19 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토론회가 6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기념촬영에서 4.19 유산 등재를 다짐하는 참석자들   ©윤근일 기자

이어 이어진 '4.19혁명 UN/유네스코의 등재의 의의와 한국 민주주의' 관련 주제토론회가 정해구 성공회대학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표발제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김귀배 담당관. 고려대 장숙경 교수가 각각 맡으며 토론자로는 서강대 서복경교수. 한신대 현종철교수와 5.18민주화운동을 등재하는데 기여한 인권옴부즈멘 안종철 박사 등이 나섰다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4.19 혁명전의 이승만 정권의 상황이 혁명을 잉태시킨 가운데 있었으며 4.19 혁명은 반독재 투쟁과 '스튜던트 파워'의 진원, 근대적 시민혁명의 효시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혁명은 일국 혁명을 넘어 범세계적 스튜던트 혁명의 시발점이 되고 국내적으로는 자주독립의 정맥을 이은 민족 민주의 시민혁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9 혁명이 세계혁명사에 당당한 정위치에 손색이 없다고 주장하며 세계 기록유산으로의 등재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장숙경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도 한국의 민주주의 사상을 전 세계 정신유산으로 공유하기 위해 4.19를 기억하는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현대시대는 영상의 시대임을 지적하며 당시 공부부에서 만든 '대한늬우스'에 관련 자료가 전무한 만큼 해외 자료를 잘 수집하는 것이 4.19 혁명 관련 자료 수집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영진 장로는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 일제36년의 억압통치하에서 전개한 3.1독립운동과 독제정권에 분연히 맞서 맨몸으로 싸운 4.19혁명. 그리고 불의한 계엄신군부에 항거한 5.18민주화 운동 이 3대 민족.민주. 평화운동은 매우 자랑스러운 역사로서 5.18 민주화 운동에 이어 4.19혁명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고자 이 기구를 창설하였고 정계.교계.학계. 시민사회단체등 여야를 초월하고 보수와 진보. 출신지역. 종교를 뛰어넘어 각계가 동참하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어 매우 뜻 깊고 감사하다"며 "유네스코에는 이미 등제의향서를 전달했고 특히 이미 헌법전문과 교과서에 4.19혁명의 역사와 정신이 수록되는 등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등재될 것" 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4.19 #유네스코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