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공개 발행액은 1720억원으로 지난 8월(372억원)보다 1348억원(362.4%)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업공개 시장이 상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증시여건이 호전되면서 기업공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기별 기업공개 건수 및 발행액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591억, 3건 ▲2분기 461억, 4건 ▲3분기 3321억, 15건으로 점차 증가했다.

9월 중 기업공개는 ▲데브시스터즈(1431억원) ▲케이비3호기업인수목적(200억원) ▲메디아나(89억원) 등 코스닥시장에서만 3건이다. 메디아나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올해 처음으로 데브시스터즈가 1000억원 이상의 기업공개를 실시하면서 월간 발행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은 총 11조1893억원으로 지난달(7조2916억원)에 비해 3조8977억원(53.5%)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10조5901억원으로 지난달(6조7222억원)에 비해 3조8679억원(57.5%) 증가했다.

할부금융사가 차환발행 및 운영자금 용도로 회사채를 활발히 발행해 월별 기준 할부금융채 발행액(2조9755억원)이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 일부 시중은행들이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영 규모 확대를 위해 채권을 발행해 은행채 발행액(2조7380억원) 역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9월 회사채금리 역시 하락하는 등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시장 여건은 개선됐다. 그러나 2개월 연속으로 BBB이하 등급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지 않아 회사채시장의 등급 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어음(CP)의 경우 한국가스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의 발행이 지난달 1조56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CP 총 발행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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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