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식 목사
    [평화칼럼] 대북 비료 지원확대를 기도하며
    과거 우리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과 식량 및 비료지원을 연계시켜왔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연계시켜, 사실상 비료지원을 전면 중단시켜왔다. 정부의 이런 강경 기조는 '인도적 지원은 다른 남북 관계나 핵문제와는 별개'라는 공식적인 입장과는 모순되는..
  • 서광선 교수
    [평화칼럼] 제네바에서 만난 북조선 여성
    나는 그녀를 1988년 여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 만났다. 6.25 한국전쟁을 겪은 지 실로 38년 만에 남한의 NCC 에큐메니칼 기독교 대표들과 북조선의 그리스도교도연맹 대표들이 두 번째로 모이는 자리였다. 그녀는 북조선 대표들의 영어 통역관으로 이 모임에 왔었다...
  • 박종수 교수
    [평화칼럼] 산돌 손양원과 통일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의 해에 만감이 교차한다. 2차대전 종전이후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의 오명(汚名)과 비명(悲名)을 안고 있다. 한때 복음의 통로였던 평양이, 믿음의 자손이었던 김일성 일가가 우상숭배와 폭정으로 얼룩진 흑암의 세계로 전락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치닫기까지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
  • 김광식 평통기연 운영위원 겸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
    [평화칼럼] 동아시아에서 '통일'의 민족적 요소와 지역정치적 요소
    현재 한반도에서 통일을 이루어 가는 문제는 먼저 민족적 과제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남북한에는 분단의 갈등과 현실이 엄존하고 있다. 첫째, '한국에서의 내전'(1946-1953)이라고 부르는 갈등이다. 한반도 내 좌우파의 동원체제는 분열의 요소를 넘어 전쟁 초기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둘째, 1950년 6월 25일부터 53년 7월 27일까지의 전쟁, 즉 6.25 한..
  • 김준형 교수
    [평화칼럼] 안보포퓰리즘에 갇혀버린 평화통일의 길
    사드논란이 심상치 않다. 개발은 되었으나 실전환경에서의 성능시험이 부족하여, 미 국방성의 담당관리 조차 문제제기하는 무기를 두고 한국 내에서는 군사안보를 넘어 이념과 주권문제로까지 비화하는 이상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구조 및 현상적 요소들이 중첩적으로 섞여 있음에도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조차 변수들의 유기적 관련성을 무시하고 편의대로 해석한다. 그 결과 시간이 갈수록 우리 외교에 큰 ..
  • 정종훈 연세대 교수(평통기연 공동운영위원장)
    [평화칼럼]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사드(THAAD)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십자가 수난 앞에서 예수님은 인간적인 두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여, 하실 수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이미 제자들에게 십자가 수난을 여러 번 예고하셨던 예수님께서도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류를 살리려는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립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
  • 서보혁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평화 칼럼] 두 가지 오염 혹은 봄에 대한 예의
    3월 둘째 주말을 분수령으로 완연한 봄으로 들어선 것 같다. 셋째 주는 줄곧 포근한 가운데 수요일엔 봄비도 촉촉이 내린다고 한다. 산자락에 있는 캠퍼스에는 한 곳에서는 수양버들이 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여 봄바람에 말리고 있다. 노란 꽃그늘 아래 가지런히 놓여 있는 꼬까신 신고 뒷산의 진달래를 따러 갈 수 있을까. 봄이 사람을 찾아오나, 아님 사람이 찾아가야 하는가?..
  • 김용복 목사
    [평화칼럼] 기독교 민족통일운동의 역할을 고민하자
    기독교 신앙은 유일신 신앙이라고 한다.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집단에 대해 깊은 배타심을 갖고 적대시 하는 결과에 이르게 한다. 공산주의자들과 이슬람교신자들을 적대시하고 배타적으로 대하며 심지어는 '기독교의 적'은 하나님의 적이므로 파멸되어야 한다고 믿는 기독교인들도 있다...
  • 이종복 감독 (인천광역시희망봉사단 대표회장)
    [평화칼럼] 광복 70주년의 의미와 과제
    2015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이다. 광복이란 억압으로부터의 벗어남을 뜻한다. 압박과 설움으로부터의 엑소더스(Exodus)이다. 2015년은 1945년 우리 민족이 누렸던 엑소더스의 기쁨과 감격을 다시금 되새겨보아야 하는 때이다. 해방이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에 깊은 트라우마(Trauma)를 남겼기 때문이다. 70년 전 맞이했던 우리 민족의 광복은 남북이 사상과 이념으로 서로를 등지게 살..
  • 박경조 성공회 주교(녹색연합 상임대표·평통기연 고문)
    [평화칼럼] 평화통일 '함께 살아가는 세상'
    함께 살아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인간은 다른 존재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없는 것일까? 지난 1월 7일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일본인 참수형과 요르단 조종사 화형사건들을 접하면서 드는 의문이다. 작년에는 미국인 기자의 참수한 머리를 그의 배위에 올려놓은 끔찍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의 우두머리..
  • 이만열 교수
    [평화칼럼] 통일, '헛 꿈' 꾸기
    어느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철들고 난 뒤부터 통일을 위해 늘 기도해 왔는데, 이제는 내 생전에 통일을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접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이유를 딱히 밝힐 수는 없었다. 한반도에서 외세의 관여가 더욱 심화되는 현상이라든가, 남북의 적대관계가 쉽게 풀려지지 않고 반복되면서 점차 심화․확대되는 것을 생각하면 통일을 기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 김명혁 목사
    [평화칼럼] 평화 통일로 가는 길목
    남북의 분단과 대결이 70여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과 교회의 가장 불행한 일이지만, 금년 초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과 기도운동이 범 교단적이고도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너무 귀중한 일이고 너무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평화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기억하여야 할 일들과 하여야 할 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