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이라크 쿠르드족 병사들에게 국경을 넘어 시리아 코바니 시로 들어가 '이슬람 국가(IS)' 조직과 싸울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B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터키의 메브루트 카부소글루 외무장관은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와 터키 접경 도시 코바니를 IS가 9월 중순부터 포위 압박하면서 이곳에 거주하는 시리아 쿠르드족 수만 명이 터키로 탈출했다.

이제까지 터키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소속 병사든 터키 내 쿠르드족이든 쿠르드족들이 터키 국경을 넘어 코바니로 가 IS와 싸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30년 동안 자치권 확대를 위해 터키 중앙 정부와 싸워온 쿠르드 무장세력 PKK가 코바니로 가려는 쿠르드 전사들과 연계되어 있다고 말해 왔다.

터키 외무장관의 발언이 있기 수 시간 전 미국은 코바니에서 IS와 싸우고 있는 시리아 쿠르드족 전사들에게 무기, 탄약 및 의약품을 공중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등 연합전선은 코바니 내 IS 장악 지역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최근 코바니의 전세는 연합전선 측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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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쿠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