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미셸 오바마와 나는 한국 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고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 간의 우정은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며 "특히 많은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이토록 참담한 사고를 겪고 있는 한국인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미 해군과 해병대가 이미 사고 현장에 급파돼 수색·구조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군에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어떤 지원이라도 모두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방한 계획을 밝히며 한국과의 강력한 우방 관계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서울을 방문해 동맹인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의무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라며 "이번 참상에서도 미국으로부터의 끊임없는 지원과 우정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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