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이라크 정부 및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군이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을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하자 IS가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응수하며 강력 저항하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개전 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모술 탈환전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비견될 정도로 대규모로 전개되고 있다.

IS는 이에 대응해 모술과 바그다드 도처에서 연쇄 폭탄공격으로 맞섰다.

IS 성명서와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모술과 바그다드에서 10건 이상 자살공격을 감행했다. IS는 성명에서 모술 인근에서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대인 페슈메르가 부대를 상대로 9건의 자폭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선전매체 아마크는 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을 벌여 이라크군 12명을 죽였다고 보도했다.

IS 소년 대원이 간첩 혐의로 붙잡힌 성인 남성 2명을 살해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IS의 대응은 이라크군과 페슈메르가, 미국 주도 서방 동맹군 등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자신들의 전력을 과시, 사기를 진작하고 내부 이탈을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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