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박해상황

1. 박해원인

이슬람교의 탄압(Islamic oppression): 터키의 공격적이고 광적인 민족주의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무슬림 배경을 가졌지만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압박이 가해진다.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들은 그들에게 다시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압박한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믿음은진정한 터키인은 무슬림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기독교로의 개종은 가문의 수치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터키인으로써의 자격을 의심 받게 한다. 때에 따라서 이것은 재판에 소환되거나 감옥에 구금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슬람 민족주의는 소수 민족 출신, 예를 들어 그리스, 아르메니아, 시리아 출신의 기독교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터키 사회에서 순수한 터키인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며, 여러 법적, 행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민간 대립(Ethnic antagonism): 쿠르드 갈등으로 인해 지난 몇 년 간 부족 간 적대감이 증가하였다. 특히 남동쪽의 시리아 기독교인들은 내전의 위험성 가운데서 살아가는데, 쿠르드인들과, 터키 정부, 그리고 쿠르드족의 무장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사이에서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족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독점적 권력을 이용하여 남동 지역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들을 그들의 고향 땅으로부터 몰아내려고 힘을 쓰고 있다. 부족 간 적대감은 주로 지방에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데, 대부분의 터키 내 기독교인들은 대도시에 거주하며, 부족 간 적대감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독재정치(Dictatorial paranoia): 2016년 7월에 실패한 쿠데타를 기점으로 에르도안 (Erdogan) 대통령정부는 민주주의롤 표방 했던 기존의 정책에서 돌아서며 공개적으로 터키인들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 언론 탄압을 비롯하여, 현 정부에 협조적이지 않은 모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박해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기독교인들이 현재 터키 정부의 직접적인 박해의 대상은 아니지만, 정부는 공식적으로 수니파 이슬람을 터키의 종교관으로 채택하였으며, 이것은 기독교를 크게 고립시키고 있다.

2. 박해배경

정부 관료: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부 인사들이다. 에르도안(Erdogan)대통령이 터키를 기존의 세속 국가에서 수니파 이슬람국가로 바꾸는 것을 정부의 정책으로 삼았으며,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이것을 위한 시도들이 있었다. 첫째로는 헌법을 개정하였는데, 2017년 4월에 실시되었던 국민투표는 대통령에게 2 번의 선거를 더 치를 수 있는 자격과 기존보다 확대된 권한을 허락하였다. 소수의 외국인 기독교인을 제외하고는 아직 터키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직접적으로 박해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는 않지만, 교회 재산을 두고서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특히 터키 남동 지역에서 이러한 갈등이 발생 하였다. 정부는 다양한 이유를 근거 삼아 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재산을 몰수하였는데, 개정된 토지 등기 법률과 지방자치제의 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안보 혹은 보안상의 이유로 교회를 폐쇄하고 장악한 경우도 있었다. 터키 정부가 의도적으로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사회를 탄압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 연구원은 터키 정부가 이미 그 자취를 숨기고 있는 기존의 기독교 사회를 터키에서 추방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비기독교인 정치 지도자들의 압박: 터키 정부에 의해 더욱 더 큰 추진력을 얻고 있는 터키 사회의 공격적인 민족주의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상당히 어렵게 하고 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신앙인들은 개종이 불법이 아님에도 많은 반대에 부딪힌다. 주변 가족과 이웃 사회는 개종자들에게 다시 이슬람교로 돌아올 것을 압박한다. 따라서 일부 기독교인들은 개종 사실을 숨기며 일종의 이중생활을 살아가기도 한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사실이 밝혀질 때에는 이혼 혹은 상속권의 박탈을 위협받기도 한다.

정치 정당: 2017년 7월에는 야당인 공화인민당(CHP)가 현 정부에 반대하는 의미의 정의의 행진을 조직하였고, 수많은 시민들이 이 행진에 동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어떠한 야당도 직접적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 않으며, 이 같은 상황은 기독교 사회를 정부의 박해에 취약하게 만든다.

민족 지도자들: 시골 지역에서는 민족 지도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터키 남동 지방에서는 쿠르드 민족 지도자들이 시리아인들을 전통적으로 기독교인들이 거주하던 땅으로부터 몰아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쿠르드의 쿠르드노동자당(PKK) 또한 시리아인들이 현 터키 정부와 국가주의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도록 의도적으로 양자 간의 갈등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부관료: 2016년 7월에 시도되었던 쿠데타에 대한반발은 고조된 양극화와 대통령 에르도안의 정치적 방향성에 동조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희생 제물 삼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또한,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거주 중인,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 당한 페툴라 굴렌(Fethullah Gülen)을 미국이 쿠데타 모의에 대한 증거불충분으로 터키에 인도하지 않은 이유로 터키와 미국사이에도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특히 개신교 신자들은 양 국가 간의 관계 악화를 체감하고 있다. 미국이 기독교 국가로 여겨지는 이유로 터키 내 기독교인들은 종종 서방 세계의 스파이로 그려진다. 개신교 교회에 대한 혐오 발언 또한 증가했고 대체적으로 여러 기독교사회들은 박해와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폭력 사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세력 간 긴장감이 팽배한 상태이다.

터키의 내부 상황: 2002년부터 터키는 국내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재창조 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서방의 세속 국가라는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슬람을 터키 사회의 근간이자 기초로 세우고 있다. 19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서방 세력과의 동맹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이에 따라 터키는 중동 세력과의 연합을 꾀했다. 그 이후 터키 정부의 목표는 터키를 중동 지역의 중심적인국가로, 그리고 주변 국가의 롤 모델로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간의 노력과는 달리, 지역적인 관점 그리고 국제적인 관점 모두에서 이러한 국가 계획은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여 진다.

2003년 에르도안(Erdogan)은 터키의 총리로 선출되었고, 2014년에는 터키의 대통령이 되었다. 2015년 5월에 시행된 선거에서 정의개발당(AKP)은 의회에서다수당으로써의 지위를 잃었으며, 연정을 위한 협상 또한 실패하였다. 2015년 11월에 다시 시행된 선거에서 정의개발당(AKP)은 다시 다수당으로써의 지위를 되찾았다. 2016년 7월 15일에는 쿠데타가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갔으며, 현재 미국에 피신해 있는 페툴라 굴렌이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 되고 있다. 페툴라 굴렌은 이슬람의 종교 지도자이자 에르도안과는 과거의 동지 사이였다.

2016년 7월에 실패한 쿠데타를 기점으로 터키 사회는 급진적으로 변하였다. 정부는 독재적인 정치 권력을 사수하였고 국가주의와 사회 내 이슬람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많은 교사들이 굴렌 운동(Gülenmovement)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고발되었으며, 학교장은 이슬람성격의 정의개발당(AKP) 충성적인 사람들로 대체되었다. 쿠르드 무장단체와의 충돌이 심화되었고 터키 정부는 국제 사회에서도 더욱 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주변 국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군사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주로 쿠르드 세력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의 강경한 정책들로 인해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세력들에 대한 불관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비-수니파 시민들에 대한 압박이 실질적인 폭력 사태로 표출되는 경우 또한 증가하고 있다. 각 영역에서의 박해 정도와 폭력

터키에서 나타나고 있는 박해의 유형: 터키의 기독교인 박해는 WWL 2018에서 9.8에서10.7로 증가했다. 터키 정부가 2016년 7월 쿠데타 이후 취한 가혹한 조치 때문이다. 에르도안(Erdogan)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 대신 모든 쿠데타 혐의자들과 지지자들에게 마녀 사냥을 시작했다. 사법부 내 많은 공무원을 교체함으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은 법치를 훼손시켜 터키 내 소수 민족의 지위를 위태롭게 했다.

순혈 터키인이 수나파 무슬림인 땅에서 이슬람교에서 개종한 채로 살아가는 어려운 상황이 반영되어 억압은 개인 영역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폭력 점수는 WWL 2017에서와 같이 매우 높은 수준(8.7)으로 남아 있으며, 기독교인의 전반적인 지위는 아직 향상되지 않았다. 개인 영역법으로 개종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개인 영역

법으로 개종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또는 기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에 사회적, 가족적 위협이 있을 수 있다. 가족에게 받는 억압의 수준과 성격은 가족의 배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기독교로의 개종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독교인들은 때때로 이중생활을 하고 개종을 숨기는데, 이는 숨어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고 기독교 웹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종류의 억압은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신체적 폭력이 없으면 거의 보고되거나 문서화되지 않는다. 또한 전통적인 교회에서 비전통적 교회로 바꾸는 사람들에게는 가족과 교회의 억압이 따른다. 이것 또한 문서화되거나 보고되지 않는다. 기독교 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동료 신자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족 영역

비록 신분증의 종교란에 합법적으로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바꿀 수는 있지만, 어렵고 고통 받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신분증에 이슬람교가 적혀있다면, 개종자의자녀들은 학교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개종자가 신분증에 종교적 소속을 변경하지 않는 한, 모든 아이들은 자동으로 수니파 무슬림으로 등록된다. 기독교로의 개종이 알려지면, 개종자들은 이혼의 위협에 직면하거나 상속권을 잃을 수 있다. 그들은 또한 기독교인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독교 공동묘지 신청은 일부지역에서 거부당했다. 기독교인이 기독교 의식에 따라 장례를 치르기 위해선 비 무슬림을 위해 마련된 구역이나 역사적으로 기독교인이 공동묘지로 사용한 곳에 매장돼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아이를 입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기독교인의 자녀, 특히 개종자의 자녀는 사회의 종교적 편협성이나 민족주의적 열정 때문에 종종 괴롭힘을 당한다. 개종자의 배우자는 종종 이혼에 대한 압박을 받는 경우도 있다.

공동체 영역

개종자들은 가족, 친구, 이웃들로부터 기독교 신앙을 철회하라는 강한 억압에 직면한다. 무슬림이 아닌 아이들은 듣지 않아도 되지만,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이슬람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업을 듣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혹은 교사가 그 아이들을 차별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기독학생들은 교사와 다른 학생들에 의해 수업에서 계속 차별을 당한다. 터키 대학에서 공부하는 기독교인은 있지만 대학 수준에서 높은 직책이나 교수직은 금지되어 있다. 기독교인은 정부고용에 접근 할 수 없으며, 특히 고용주가 정부와 연계되어있는 개인 고용에서는 차별을 경험한다. 신분증에 종교란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은 매우 쉽다. 기독교인은 터키에서 소외되고 사회에 의해 2류 시민으로 취급된다.

국가 영역

터키 헌법은 종교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접근 방식에 있어 매우 제한적이다. 개종자들(특히 남동부나 다른 시골 지역의 교회 지도자들)은 종교를 쉽게 알 수 있는 신분증 때문에 경찰과 보안군에 의해 무례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다.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세우거나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를 얻기 위한 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의무적인 군 복무에도 불구하고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접근, 국가의 보안 장비 및 법 집행은 기독교인들에게 금지되어 있으며 군대의 승진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신분증에는 더 이상 종교란이 표시되지 않지만 카드의 칩에 여전히 등록되어 있다. 이 나라의 민족주의의 대두는 비무슬림 기업 소유주들에게 문제를 야기 시켰는데, 보도에 따르면 족벌주의가 정의개발당(AKP)의 집권 하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과 칼럼니스트들은 특히 기독교인들에 대해편견을 갖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편협함과 편견에 대한 몇 가지 보고가 있었다. 기독교 소수 민족이 관련돼 법정 사건에서 사법부의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특히 귤렌운동(Gülen-movement)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이유로 정부가 4,000명이 넘는 사법부 구성원을 축출한 이후 더욱 그렇다.

교회 영역

새로운 종교 공동체로 등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회가 ‘협회’로 등록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지만, 이는 또한 어려운 과정이며 일부 신청은 거부되었다. 새로운 종교 공동체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터키의 비밀 경호국(MIT)은 기독교 단체와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예배 중 교회를 보호하고 있고, 특히 이슬람 국가 그룹(IS)의 위협을 받은 이후에 더 강화하였다. 교회 건물을 수리하거나 개조하기 위해 공식 허가를 받는 것도 매우 어렵다. 압수된 많은 교회 건물, 신학교 또는 학교는 반환되지 않았다.

지정된 교회 시설 이외의 조직 활동은 일반적으로 복음 전도로 간주되므로 지방 공무원과 지역 사회 모두에 의해 방해 받는다. 이것은 쿠데타와 뒤이은 비상사태 이후에 어려운 일이 되었는데, 의심스러운 모든 행동이 체포로 이어질 수 있다. 공개적으로 개종자를 기존 교회에 통합하는 일은 주로 지역 사회에 의해 어렵게 된다. 그리스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지도자를 교체할 때 비록 법률에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적 위치가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종교 공동체의 지도자들 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합법적으로 기독교 지도자를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독교 자료는 터키 언어로 이용가능 하지만 배포는 자동으로 전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민감하다. 교회지도자들이 비자를 얻는 것은 어렵다. 많은 외국 종교인들이 비자를 거부당하거나 체류 허가가 갱신되지 않는다.

폭력

폭력의 수준은 WWL 2017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높다. 보도에 따르면 3명의 레바논 기독교인이 이스탄불에서 새해 전날 밤 공격으로 사망했다. 터키의 남동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여러 건물이 손상되었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재산이 터키 국가에 의해 압수된 후에도 교회 재산의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목사 앤드류 브런슨(Andrew Brunson)목사의 지속적인 구금은 터키의 개신교 기독교 공동체에 충격을 주었고 몇몇 다른 기독교인들은 터키를 떠날 것을 강요당했다. 마지막으로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의 상황이 여전히 걱정스럽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 중 일부는 가족으로부터의 반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국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숨겨야만 했다.

터키(Turkey)의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들

종교적 상황

엄밀히 말해 비종교 국가에 속했던 터키가 현재 이슬람 규범과 가치에 바탕을 둔 국가로 점진적인 변화를겪고 있다. 세속주의가 팽배할 당시 터키의 기독교 신자들은 제한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유는 정부가 세속주의를 국가 관리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Erdogan) 대통령의 현 정권아래에서, 세속주의는 꾸준히 감소하고 현재는 좀더 확고한 이슬람 영향력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1923년 로잔법률을 근거로 한 터키법률에 따르면, 오직 네 개의 종교단체(수니파, 정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유대교)만 국가의 인정을 받고 있다. 시민들의 종교가 공문서 예를 들어 여권 또는 신분증에 기재되는데 이를 대처할 유일한 다른 대안은 종교항목을 빈칸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터키법률은 사교육에서 성직자 교육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교회 세미나는 강제 폐쇄되었고, 현재까지 그 상태로 남아있다. 하지만 로잔법률로 인해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지역사회는 여전히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종교기관의 초등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는 교회 구내에서자녀들에 대한 교리문답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터키 신자들은 어떤 기관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공부를 하거나 목사와 리더를 훈련시키기 위해 해외로 내보내야 한다.

토지이용규제법이 제멋대로여서 신자들이 부지를 구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터키법률은 오직 일부 건축물에 대해서만 교회로 지정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교회로 사용될 목적으로 종교단체에 건물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는 현지 주민들의 종교적 성향뿐 만아니라, 시장의 정치 및 개인적인 성향에 달려있다. 비 이슬람교도들은 암묵적으로 관료직과 군대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다. 그들이 군에 근무할 때 상관은 그들의 종교를 확인하고 보안검사를 따로 실시한다. 군 간부와 지방장관 및 시장들 중에는 비 이슬람교도들이 없지만, 터키 역사상 최초로 2011년 6월 선거에서시리아 정교회인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적이 있다.

개종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으나, 이슬람에서 기독교 또는 기독교의 한 종파에서 다른 종파로 개종하는데 있어 사회적, 가족 간의 감시로 인해 신자들은 때대로 이중생활을 하며 개종사실을 숨기기도 한다. 무슬림 배경을 가진 신자들은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숨길 뿐만 아니라 기도와 성경, 기독교 잡지 그 외 기독교 방송과 웹사이트에 접근하는 것도 숨긴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동료 신자들을 만나는 것도 종종 매우 두려워한다. 기독교로 개종한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신자들 특히 여성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하여 공개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개종자들은 가족과 지역사회로부터 엄중히 감시를 받고 있으며, 때때로 가족들로부터 구금을 당하기도 한다.

정치적 상황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 정권하에서 국내외 정치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 바로 전통적인 동맹국인 유럽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탈피하고 무슬림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총리로 재임했던 그는 2014년 8월 10일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2016년 7월 15일, 에르도안 대통령을 축출하려 했던 쿠데타가 실패하자, 정부당국은 수만 명에 해당하는 군인, 경찰, 판사 정치인들, 언론인, 교사, 이맘 등을 쿠데타 주모자인 귤렌(Gülen)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체포하고 보복을 가했다. 터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국수주의가 새로운 정점으로 치솟았고, 소수민족 특히 쿠르드인들은 새로운 압력을 받고 있다.

사회 경제적 상황

터키의 경제 성장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평균 6.8퍼센트 성장하였고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어다. 그러나2008년에 와서 1퍼센트로 성장이 둔화되었고 2009년에는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하향 5퍼센트의 경기침체를 겪게 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경제가 2017년과 2018년에 약 3.5퍼센트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 7월에 발생한 쿠데타시도와 연관된 불확실성과 지역 내 정치적인 긴장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지출이 억제되고 있다. 하지만 GDP성장은 매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의 경제는 서쪽 지방에 중심을 이루고 있는 주요도시의 산업에 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에는 덜 의지하는 편이지만, 전통적인 농업은 터키 경제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2010년 농업부분이 GDP의 9퍼센트를 차지한 반면, 산업분야는26퍼센트 그리고 서비스 분야는 65퍼센트를 차지했다.

많은 신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신분증에 스스로를 무슬림으로 기재하거나 공란으로 두지 않는다면 민간부분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기독교 단체는 이 나라에서 법적인 지위를 부여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은행 계좌 개설, 대출 또는 소유물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글=오픈도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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